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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5일 월요일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는 대미 진검승부 도전장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는 대미 진검승부 도전장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12/26 [03:4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조선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를 마치고 그들에게 굳은 믿음의 인사를 전하는 김정은 위원장  

조선로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가 24일 완전히 막을 내렸다. 
세포위원장들은 19일 각지에서 평양에 도착하여 만수대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에 헌화, 만경대생가, 당창건사적관, 조선혁명박물관 등 방문과 견학을 진행하고 21일부터 본격적인 세포위원장대회를 시작하여 23일 폐막식을 진행하였으며 24일 기념사진쵤영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2017년 12월 24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가자들과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기념사진을 찍었다.     ©

통일뉴스, 연합뉴스, 한국일보 등 인터넷에 소개된 관련 소식을 종합해보면 북녘 각지의 세포위원장들이 5박6일 일정으로 평양에 머물렀는데 올 때와는 완전히 딴 사람이 되어 각 사업장으로 되돌아갔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북의 보도를 놓고 보면 그만큼 그들이 이번 세포위원장 대회에서 받은 감화가 컸던 것 같다. 
폐막식 이후 노동신문에서 대담한 세포위원장들은 한결같이 5대교양사업을 더욱 강화겠다, 세포위원장이 이신작칙 모범이 되어 나를 따라 앞으로를 외치겠다, 어머니처럼 당원들의 생활도 잘 보살피고 가정방문도 잘 조직하고 혁명적 동지애를 바탕으로 혁신을 일으키겠다. 세포위원장부터 기술 실무에 능한 일꾼이 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등 어떻게 혁신해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그림을 불을 토하는 심정으로 열정적으로 그려주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도 이번 5차 세포위원장대회에서 21일 첫날 개막연설, 22일 둘째날 '당세포를 충성의 세포, 당정책 관철의 전위대오로 강화하자'라는 연설을 했는데 이 연설을 북 언론들이 ‘역사적인 연설’이라며 대서특필하였고, 23일에도 폐회사를 통해 세포위원장의 역할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하였다. 그리고 24일에는 전체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런 행보만 봐도 이번 세포위원장대회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대로 드러난다.


✦ 2017년 대미를 세포위원장 대회로 장식한 김정은 위원장 의도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3일 막을 내린 제5차 노동당세포위원장 대회 폐회사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놓은 일은 다만 시작에 불과하며 당 중앙은 인민을 위한 많은 새로운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동지들을 믿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한 대담하고 통이 큰 작전들을 더욱 과감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당세포를 중시하고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큰 힘을 넣을 것"이라며 "오늘 우리 앞에는 많은 애로와 난관이 가로놓여 있지만, 당에 충실한 핵심들이며 당정책 관철의 전위투사들인 수십만 세포위원장들과 수백만 당원들이 있기에 당 중앙은 마음이 든든하다"고 각별한 믿음을 표하며 "각급 당 조직들과 당 일꾼들은 우리 당의 당세포 중시 사상과 방침을 깊이 새기고 모든 당세포를 충성의 세포, 당정책 관철의 전위대오로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혼심을 다 바쳐나가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조성된 정세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당세포들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높여 당의 영도력과 전투력을 강화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2일 대회를 하루 앞두고 노동신문이 '당의 강화 발전과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새로운 이정표로 될 역사적인 대회'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오늘 우리 혁명 앞에 가로놓인 난국은 엄혹하며 우리가 수행하여야 할 투쟁과업은 매우 무겁고 방대하다"면서 "우리 당은 부닥친 도전과 난관을 과감히 뚫고 혁명을 새로운 앙양에로 고조시키는 데서 당세포들의 역할에 결정적 의의를 부여하고 세포위원장 대회를 또다시 큰 규모로 조직하였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이 언급한 도전과 난관의 핵심은 북의 핵무장력 강화 행보에 따른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제재와 압박정책임이었다. 

결국 미국의 제재와 압박을 뚫고 핵무장력 강화와 사회주의 이상상회 건설이라는 병진노선을 기어이 관철할 핵심 동력을 기층 당조직인 당세포의 역할을 비상히 강하는데서 찾으려는 것 같다. 그 당세포의 역할은 결국 그 세포를 책임진 세포위원장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기에 그 세포위원장들을 일대혁신으로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다.

결국 어떤 미국의 제재와 압박에도 북은 핵무장력 강화의 길을 갈 것이며 중국 등 전통 동맹국들까지 대북제재에 동참한다고 해도 보란 듯이 북 자체의 힘과 의지로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말이 아니라 이번 세포위원장대회를 통해 보여준 것이다. 
북은 앞으로도 더욱 더 강력한 수소탄과 잠수함발사 및 지상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을 단행의지를 명백히 천명한 것이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까지 북이 거둔 온갖 최첨단 전술, 전략무기득과 은하과학자거리, 여명거리로 대변되는 사회주의 이상사회건선의 성과들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욱 통이 큰 일들을 더 많이 벌리겠다고 밝혔는데 세포위원장들의 역할을 높여내면 얼마든지 가능하리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 전망

5차 세포위원장대회로 하여 북 수뇌부의 뜻대로 성과가 날 것인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세포위원장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대로 혁신의 된바람을 일으킨다면 불가능한 일로만 치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최근 북의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에 따른 유엔안보리제재결의안 2375호가 통과되었다. 기존 제재에 포함된 석탄과 철광석, 수산물에 이어 섬유, 의류 수출을 전면 제한했으며 북으로 판매되는 정제된 석유 제품은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하고, 원유의 연 판매량은 지난 12개월 간의 대북 유입량인 400만 배럴을 넘어서지 못하도록 했고 액화천연가스(NGL)와 천연가스의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액상탄화수소는 북한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이런 식으로 가면 북이 위성을 쏘거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경우 아예 원유수출 전면 금지에 가까운 제재를 채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에도 러시아가 강력하게 반대했기 때문에 이 정도에 머물렀다. 그래서 북이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걸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떤 제재를 가해온다고 해도 세포위원장들만 각성되어 있다면 얼마든지 화를 복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북에서 역사적인 연설이라고 평하고 있는 대회 이틀째 '당세포를 충성의 세포, 당정책 관철의 전위대오로 강화하자'라는 연설에서 강조한 5대교양 강화 지침 하나만 놓고 봐도 그렇다.
연설에서 5대교양으로 거론한 내용은 김일성-김정일 위대성 교양, 사회주의 신념교양, 애국주의교양, 반제계급교양, 문화적 소양교양이었다. 

북의 언론보도를 보면 각 지역의 중심적인 기관은 물론 각 사업장마다 위대성, 사회주의 신념, 애국주의 교양을 위한 연혁소개실과 학습실을 완전히 새로 꾸렸다. 사진 등 직관선전물은 물론 중심 거점 도서관 등과 인트라망으로 연결된 컴퓨터가 다 갖추어져 있어 당원들과 모든 근로자들이 일상적으로 위대성 교양 등을 받을 수 있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역마다 공장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념동상과 기념비를 새로 건립하고 유적지란 유적지는 다 찾아내어 교양거점으로 꾸려가고 있다. 북 전역을 위대성 교양의 성지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북에서 말하는 이런 위대성 교양은 가슴에 한가득 자긍심만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지도자들의 염원을 기어이 꽃피워내려는 실천의지로 승화시키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이런 위대성 교양이 내실있게 진행된다면 곧 실천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

문화적 소양에는 기술 실무 교양도 포함될 것이 자명한데 각 공장과 지역 도서관마도 인민대학습당 등과 연결된 컴퓨터 학습실을 갖추고 있어 언제든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상황이다.
당세포위원장이 현대 첨단기술을 모르고서는 이제는 당원들과 주민들을 추동하여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이번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강조한 ‘돌격 앞으로’가 아니라 ‘나를 따라 앞으로’를 외치며 먼저 내달리기 위해서라도 세포위원장부터 현대과학기술에 능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연령을 보니 나이 지극한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이 많았다. 아마도 정보통신과학기술분야의 경우는 거의 젊은 세포위원장들로 이미 세대교체를 한 것 같았다.

반제계급교양은 신천박물관을 새로 개건한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전국 각지에 일제강점기와 미군점령기에 자행된 양민학살만행기념관을 대대적으로 개건, 신축하였는데 북의 언론 보도를 보면 화면으로 몇 장면 봐도 몸서리가 쳐지는 내용들이었다.
그런 미국과 일본이 지금 가장 주동이 되어 북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 일본이 주동인 된 그런 제재와 압박을 받을 때마다 북 주민들은 관련 기념관을 찾아가 복수의 의지를 다질 것이며 그 불타는 복수심을 자력갱생의지로 승화시켜 자체의 기술개발을 다그쳐가게 될 것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소위 ‘역사적인 연설’에서 이 외에도 당세포가 당과 인민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고리이기에 전체 인민들을 병진노선 관철에로 불러일으키는 핵심 단위라는 점, 그 당세포는 세포위원장의 역할이 결정적이란 점 등을 강조하였으며 극복해야할 문제점도 구체적으로 지적하였다. 

매주 진행하는 당세포회의에서는 어떤 특권과 이중규율도 허용할 수 없다며 세포위원장도 평단원과 마찬가지로 학습도 하고 분공도 정상적으로 받고 총화도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세포위원장은 평당원보다 두 세배 일을 해내야 한다고 요구성을 높였다. 
특히 매주 진행하는 당세포회의가 구락부모임처럼 전락되어서는 안 되고 실제 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살아있는 총화회의 되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었다. 
더불어 패배주의·보신주의 등 세포위원장들이 극복해야할 여러 현상들도 지적하였다. 그런 현상들 때문에 장성택 일파가 그렇게 전횡을 부렸음에도 제 때에 보고가 되지 못해 사태를 키운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당세포를 강화하여 이제는 아예 원천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게 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물론 김정은 위원장은 이런 문제점 지적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세포위원장들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표명하였으며 폐막연설에서는 마음 든든하다는 큰 믿음도 표하였다.

결국 이번 세포위원장 대회는 세포위원장들이 각성하여 혁신을 일으키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가 갖추어진 상황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제재와 압박이 북을 무조건 90년대 고난의 행군으로 다시 몰아갈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북은 중국에서 수입하던 코크스탄 없이 북에 많은 무연탄만으로 철광석에서 쇠를 녹여낼 수 있는 주체철 공법을 이미 성공시켜 최근에 그 효율을 높여내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석유나프타 대신 석탄가스화를 통해 질소비료와 온갖 고분자화합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이미 그런 기업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비날론 기업소를 개건 현대화하여 옷감과 솜만이 아니라 페인트 등 수백 가지의 제품을 뽑아내며 지금 씽씽 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대 등에 강력한 첨단과학기술연구소를 꾸려놓고 생산단위에서 제기된 문제를 적극 도와줄 수 있는 체계도 확립했고 어미기계라고 할 수 있는 다축CNC공장은 요즘은 뉴스거리로 보도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일반화되었다.
또 각 지역마다 농업대학, 수산대학, 광산대학 등이 새로운 면모로 거듭나 현장의 기술혁신을 도와주고 있다. 자강력의 토대가 어느 정도 구축된 것이다.

따라서 세포위원장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외국에서 기술이나 부품, 원자재를 도입하지 않고서도 계속 자강력을 높여갈 수 있는 상황이며 혁신적인 성과도 내올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특히 그들이 미국과 총결산 의지만 높이 체현하고 있다면 미국의 제재와 압박이 가해질수록 자강력은 더욱 높아질 가능서도 있다.

물론 아직 북의 민간경제부문은 미국, 일본 등에 비해 뒤떨어진 부분이 적지 않다. 의약품 중 간염치료약만 해도 북이 최근 성공시켰다는 치료약은 미국에서 초기에 개발한 것이다. 북은 약에 내성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아 그것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다른 나라에는 수출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선 경제선진국에는 그렇다.
로봇생산체계도 그렇다. 북이 트럭공장, 자동차공장을 현대적으로 개건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한국이나 일본 등의 생산속도를 따라잡으려면 더 성능이 좋은 용접로봇 등을 장착한 첨단 라인생산체계를 세워야하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했던 공장은 그런 라인생산체계가 아니었다.
그런 방식으로 북의 수요는 충당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세계시장에 수출을 대대적으로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것을 해내겠다는 통 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의 자동차 공장의 용접로봇들도 대부분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 사온 것이 많다. 북이 그것을 자체로 다 만들어 장착한다는 것은 한국에서 보기엔 거의 기적을 창조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미 그런 최첨단 현대적인 자동차공장을 세울 것을 이미 명령하였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일까.
일본이나 유럽에서 그런 로봇을 팔지 않으면 자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바로 각 기업소의 기층당조직인 당세포가 북 근로자들과 합심하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결심하고 밀어붙이면 이제는 도와줄 과학자 기술자도 있고 CNC기계도 있고 주체철, 온갖 석유화합물도 있다는 것이다. 


✦ 진검승부

자본주의는 경쟁에 의해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사회주의 나라들은 사상의지와 나라와 국민들에게 헌신하려는 이타심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소련의 경우 착취와 압박을 경험해본 혁명 1세대들이 사회주의를 건설할 때는 혁명을 지키기 위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자본주의를 압도하는 속도로 빠르게 발전했다. 그래서 봉건적 잔재가 많은 낙후한 자본주의였을 때 짜르정권을 뒤엎고 혁명을 성공시켰지만 빠르게 미국을 따라잡아 미국과 쌍벽을 이루는 경제강국으로 금방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그 1세대가 물러나고 나자 결국 미국에게 패배하고 소련 연방이 해체되었다. 중국은 자본주의를 받아들였다.
결국 체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것을 지키려는 의지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의지만 강하면 오히려 사회주의 체계가 국가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조절통제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폭발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소련이 보여주었다.

북도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경제생활이 한국보다 훨씬 나았다고 국정원에서도 인정했다. 이후 사회주의권 붕괴와 미국의 제재와 압박, 그리고 연이은 자연재해로 고난의 행군을 겪어야 했는데 이제 그것을 순전히 자력갱생으로 이겨내가고 있는 중이다. 
군사력 분야에서는 이미 미국과 어깨를 맞댈 수 있는 수준 혹은 그 이상까지도 올라선 면이 있지만 경제분야의 첨단기술은 아직 미국과 상대가 되지 않는 분야가 많다. 미국은 아직도 공개하지 않은 최첨단 기술을 적지 않게 보유하고 있다. 인공지능분야는 이미 세계 모든 나라를 압도할 정도로 발전시켜놓은 상태이다. 전기차분야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앞으로 민간경제분야에 있어서도 미국이 다른 나라는 다 압도해도 북만은 압도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다. 군사분야에서 따라잡았다면 결국 민간분야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북의 컴퓨터 프로그램 분야는 미국을 이미 압도하고 있다. 코드셰프대회에서 북의 대학생들이 구글의 드림팀을 간단하게 제압한 것만 봐도 그렇다. 컴퓨터인공지능 분야도 결국은 컴퓨터 프로그램기술력이 좌우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렇게 구축한 기술들을 전 사업분야에 신속하게 접목시켜 모든 경제분야에서 일대비약과 혁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북의 근로자들 속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함께 일하는 평당원들의 역할을 높여내는 당세포위원장이 결정적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의 제재와 압박이 그 당세포위원장들의 의지를 꺾어 보신주의 패배주의에 빠져들게 할 것인지 아니며 오히려 미국과 기어이 결판을 보고야말겠다는 결의결사의 의지를 높여줄 것인지 이제부터 진검승부가 시작된 것 같다.

일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차 세포위원장대회 폐막연설에서 세포위원장들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표했다. 바로 그때 미국은 유엔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2375호를 발동했다.

북미대결전이 전례 없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2017년!, 그 마지막 날까지 새해 더욱 심각한 대결전을 예고하면서 저물어가고 있다. 


✦ 문재인 정부의 특단의 대책 필요

2018년은 2017년보다 더욱 충격적이고 사변적인 일들이 벌어질 것 같다. 자칫 그 충돌이 한반도 전면전으로 비화될 우려도 없지 않다. 
그것을 우려한 중국, 러시아는 물론 유엔안보리사무국, 스웨덴까지 나서서 북미대화를 조율하려고 하고 있지만 모두 다 실패하고 있다. 결국 이대로 가면 2018년 새해벽두부터 북미 사이엔 대충돌을 피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문제다. 아무리 잘해봐야 본전치기도 힘들고 천문한적인 빚만 남기는 요즘 국제체육대회인데 새해 벽두부터 북미사이에 험악한 국면이 연출된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은 자칫하면 새우등처럼 휘다 못해 터질 우려도 없지 않다.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특히 김련희, 12명 여종업원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취해도 모자랄 판에 김련희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여 조사강행까지 하고 있는데 어쩌자는 것인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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