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규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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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께 네티즌수사대 '자로'의 <세월엑스> 영상 풀버전이 공개됐다. 자로는 원래 25일 오후 4시16분에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8시간49분 짜리 영상인 만큼 크기가 방대해 업로드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다.
업로드를 마친 자로는 개인 블로그 '자로의 꿈'을 통해 "이제 깨끗한 화면으로 다큐를 보여드릴 준비를 마쳤다"고 전하며 "크리스마스에 제때 영상을 공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지난 25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자로가 <세월엑스> 다큐 일부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자로는 세월호의 침몰 원인이 이제껏 정부가 주장해 온 4가지 즉 '과적, 조타실수, 고박불량, 선체 복원력 부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자로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참사 당시의 레이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세월호 참사 당시 국립해양조사원에서 내놓은 물의 흐름과 레이더 영상을 겹쳐본 결과 괴물체는 조류의 흐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자체 동력을 가진 물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세월호와 '잠수함 충돌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풀영상을 공개한 자로는 "수사권도 기소권도 조사권도 하나 없는 일개 네티즌이 진실을 향한 열정 하나로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자로는 이어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전하며 "세월호 진상규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주 기자 ana.myungju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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