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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3일 토요일

"미국의 '북한위협론'은 중국 제압하기 위한 기만책"


"미국의 '북한위협론'은 중국 제압하기 위한 기만책" <북통신>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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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4  12: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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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미국의 판에 박은 '북조선 위협' 타령은 실제적 적수로 등장하는 주변대국을 제압하기 위한 한갖 기만술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지난 2일(현지시각)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내정자가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을 '아태지역 최대 안보위협'으로 지목한 데 대한 반응이다.
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세계 제패의 야망 밑에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중시정책을 내놓은 미국은 지역에서 저들에게 도전하는 잠재적 적수들, 찍어 말한다면 중국을 군사적으로 포위견제하고 압박하는 전략에 매달리고 있다"며 "미국이 일본과 남조선을 미사일방어체계(MD)에 끌어들이고 있는 것도 중국에 대한 포위환을 완벽하게 형성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실적으로 미국이 남조선에 전개하려고 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와 함께 운용되는 'X-밴드' 레이더의 탐지 범위는 1,000㎞로서 중국의 주요 지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미군이 최근에 내놓은 '전세계신속타격계획' 전략은 우리와 함께 중국도 1차 타격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은 또 "미국은 핵잠수함들의 절반 이상을 태평양지역에 배비하여 놓았"으며 "지역 대국들을 견제하기 위하여 해상미사일방어체계를 창설하고 그 기동력을 높이고 있으며 'SM-3' 요격미싸일을 탑재한 군함들의 대부분을 아시아태평양에 주둔시키고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군사적으로 잠재적 적수들을 제압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다하고 있는 미국의 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와 그 주변,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군비경쟁의 치렬한 대결장으로 번져지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있지도 않는 '위협'설을 내돌리며 우리를 함부로 걸고드는 것은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파괴하고 군비경쟁을 몰아오는 장본인으로서의 저들의 정체를 가리우고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기 위한 파렴치하고 비렬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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