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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연대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 등으로 구성된 '이적목사공안탄압대책위원회'(이적목사대책위), '코리아연대 파쇼공안탄압 분쇄 및 박근혜·정윤회 정권퇴진투쟁위원회'(코리아투위)는 26일 오전 서울시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주장했다.[사진제공-코리아연대] |
지난 22일 이적 목사와 코리아연대 회원 12명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에 대해 코리아연대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 등으로 구성된 '이적목사공안탄압대책위원회'(이적목사대책위), '코리아연대 파쇼공안탄압 분쇄 및 박근혜·정윤회 정권퇴진투쟁위원회'(코리아투위)는 26일 오전 서울시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일진보세력과 양심적 종교인·법조인에 대한 공안탄압을 자행하는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주장했다.
이적목사대책위와 코리아투위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이적 목사와 코리아연대에 대한 압수수색은 "통합진보당의 강제해산건과 궤를 같이 하는 파쇼적 반민주 폭거"이며,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이후 3일만에 전격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파쇼공안탄압, 21세기마녀사냥, 박근혜판 매카시선풍의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또 "통일진보세력, 민주개혁세력, 양심적 종교인·법조인을 한데 묶어 야수적으로 탄압·말살하려는 파쇼적 만행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오히려 어김없이 파쇼통치의 목을 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선친의 비참한 최후에서 마땅한 교훈을 얻어야 하는 박근혜는 자신이 지금 파쇼화의 어느지경에 이르렀는가를 깨닫고 광란적인 '종북소동'과 파쇼적 폭력만행을 중단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6.15공동선언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교회·아동센터에 대한 무차별적인 압수수색 만행을 저지른 강신명 경찰청장을 해임하고 보안수사대와 옥인동 대공분실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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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 목사는 북측 조선그리스도연맹 강명철 위원장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애기봉을 더 이상 분쟁의 장이 아니라 민족화합의 봉우리로 만들자고 제의했다. [사진제공-코리아연대] |
이적목사대책위는 경찰청 산하 서울시경내 보안수사대의 옥인동 대공분실 소속 30여명의 정·사복경찰이 지난 22일 오전 8시경 김포시의 아동복지센터의 철문을 부수며 난입했으며, 이후 민통선에 있는 교회당으로 옮겨 예배당의 십자가를 끌어내리고 예배강단을 해체하는 등 오후 7시까지 11시간 동안 아동센터와 교회당, 목사관, 목사사택을 헤집고 뒤지며 엉망으로 만들어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찰청 정문에서 십자가를 메고 경찰청장에게 성지 침탈 폭거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전경들에게 막혀 40분 동안 연좌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적 목사와 이상훈 코리아연대 대표는 결국 민원실로 내려온 보안과정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이 목사는 이 자리에서 성지를 침탈한 폭거에 대해 항의하고 교단차원에서 재차 항의방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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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이적 목사를 각각 히틀러와 반나치운동에 앞장섰던 본 회퍼 목사로 비유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적 목사를 몽둥이로 두드려 패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지난 22일의 압수수색을 비난했다.[사진제공-코리아연대] |
한편, 이 목사는 북측 조선그리스도연맹 강명철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애기봉을 더 이상 분쟁의 장이 아니라 민족화합의 봉우리로 만들자고 제의했다.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애기봉 건너편 해물마을에도 자그마한 교회를 하나 만들어 남북평화의 성탄트리를 점화하고 그동안 애기봉성탄트리반대운동의 상징이었던 민통선평화교회에도 대형철탑트리가 아닌 소담스럽고 자그마한 트리를 하나 만들어 같은 날 같은 시간, 남북 작은교회의 큰소망을 담은 진정한 자주, 평화, 통일의 트리를 함께 켜자"는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평화의 트리를 강조하며 애기봉에 점등을 소원했던 한기총도 함께 하고 애기봉 전쟁트리 반대운동 공동단체였던 목정평과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기사련)도 함께 하고 평화의 도시로 가는 김포시와 강건너 마주보고 있는 개풍군도 함께 하여 힘을 합친다면" 남북화합의 성탄절이 될 것이라고 이 목사는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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