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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계환 기자
- 입력 2025.07.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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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AI기술이 힘을 기울이고 있는 교육부문의 대표적인 실례인 기계번역프로그램. 이 다국어기계번역프로그램은 음성인식기술과 문자인식기술에 의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의 7가지 언어를 조선어로 또는 외국어로 쌍방향 번역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07/214042_109994_2029.jpg)
“연구소에서는 교육부문과 보건부문에 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개발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인공지능(AI)기술. 북한 AI기술의 발전과정과 전망은 어떨까?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부 인공지능기술연구소 김광혁 실장(41살)은 지난 21일 재일 [조선신보]와의 평양발 인터뷰에서 최근 이 연구소에서 큰 힘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AI기술에 대해 이같이 교육부문과 보건부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교육부문에서의 대표적인 실례로 기계번역프로그램을 들었다.
즉 “연구소에서 개발한 다국어기계번역프로그램은 음성인식기술과 문자인식기술에 의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의 7가지 언어를 조선어로 또는 외국어로 쌍방향 번역할 수 있는 체계”로서 “초당 수십 개 단어를 번역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1년부터 이동통신망을 통하여 손전화기들에 봉사되고 있는데 사람들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김 실장은 “인공지능기술에 의한 원격시험지원체계도 대학들에 널리 보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체계에서는 학생들이 국가망을 통해서 시험을 치고 교원들이 국가망에서 채점을 진행할 수 있으며, 전자시험지원체계와 필답시험지원체계가 있는데 이 체계를 이용함으로써 채점의 공정성을 보장하고 속도도 높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보건부문과 관련 김 실장은 “보건부문에서는 앞으로 준공되게 될 평양종합병원의 의료봉사를 지능화, 정보화하기 위한 지능의료봉사체계의 총설계서가 보다 높은 수준에서 작성되었다”고 알렸다.
나아가, 김 실장은 인공지능기술연구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인공지능기술연구소는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부에 속해있다”면서 “우리 연구소는 인공지능기술부문의 교육사업과 과학연구사업, 소프트웨어들을 비롯한 정보기술제품 개발사업의 일체화를 추진하여 학술연구뿐 아니라 실지 현실에서 필요하고 은을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산, 도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연구단위이자 생산단위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AI기술의 발전과정과 관련 1996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학을 현지지도할 때 조선어음성인식프로그램을 보아주었다면서 “우리 연구소는 조선어음성인식의 연구로부터 자기 사업을 시작하였다. 점차적으로 문자인식, 기계번역, 컴퓨터도형처리 등 연구분야를 확대해나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AI기술부문의 국제적 협력과 관련 김 실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간 문화교류협정에 따라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 유학생과 실습생, 연구생들을 파견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보기술부문 특히 인공지능기술부문은 유엔안보리사회의 제재 핵심항목으로 되어있으므로 국제적 협력에 난관이 조성되고 있다”며 유엔안보리의 제재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세계적인 연구성과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고 우리의 과학기술발전을 가로막아나서는 적대세력들의 부당한 제재 속에서도 우리는 연구사업을 완강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향후 AI기술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지금은 생성형 인공지능기술에로의 전환의 시대”라고 규정하고는 “이 기술은 사회와 경제를 발전시키는데서 의의가 대단히 크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에서 이를 핵심적인 연구개발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우리 연구소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기술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인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선어에 기초한 생성형 인공지능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기술에 의한 종합적인 대화능력을 가진 교육용 로보트, 인공지능 검색체계 등의 개발이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김 실장은 “우리는 생성형 인공지능기술을 연구 개발하는데 있어서 첫째도 둘째도 사람을 중심에 놓고 인간의 창조적 능력을 끊임없이 높이는데 모든 것을 지향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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