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발사는 정찰위성 준비 최종단계 중요시험..서울·인천 위성사진 공개
- 이승현 기자
- 입력 2022.12.19 09:56
- 수정 2022.12.19 09:59
- 댓글 0
북한이 18일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은 2023년 4월 완료예정인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위한 최종 단계 시험의 일환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은 12월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의 중요시험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을 인용해 "이번 중요시험이 위성촬영 및 자료전송 계통과 지상관제체계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기본목적을 두었다"고 전날 미사일 발사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시험은 20m분해능시험용전색촬영기 1대와 다스펙트르촬영기 2대,영상송신기와 각 대역의 송수신기들, 조종장치와 축전지 등을 설치한 위성시험품을 운반체에 탑재하여 고도 500Km까지 고각발사시킨 후 우주환경을 모의한 최적한 환경에서 각종 촬영장비에 대한 촬영조종지령과 자세조종지령을 비롯한 지상관제의 믿음성을 확증하면서 자료전송장치들의 처리능력과 안전성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상세히 소개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이번 시험을 통해 "우주환경조건에서의 촬영기 운용기술과 통신장치들의 자료처리 및 전송능력, 지상관제체계의 추적 및 조종 정확성을 비롯한 중요 기술적지표들을 확증"했다고 하면서, 이를 "중요한 성과이자 정찰위성발사의 최종 관문 공정을 거친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한강의 모습이 뚜렷한 서울 도심 사진과 인천 항만의 모습이 찍힌 위성사진을 각각 공개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시험결과는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보고되었다.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시험을 마친 후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 참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이번 시험을 지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북측 보도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앞서 군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12.18) 오전 11시 13분경부터 12시 05분경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포착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