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비상방역체계 7일째 누적 발열환자 148만여명, 사망자 56명
- 이승현 기자
- 입력 2022.05.17 07:23
- 수정 2022.05.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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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에 따라 16일부터 평양시내 의약품 공급을 안정시키는 임무를 맡은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긴급 투입되었다.
이날 군의부문 역량이 평양시내 모든 약국들에 긴급 전개되어 24시간 봉사체계에 따른 약품공급이 시작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당중앙의 특별명령에 따라 방역대전의 사활이 걸린 약품보장전투에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이 긴급투입되었다"고 하면서 "전투원들의 결의모임이 16일 국방성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5일 열린 당 정치국협의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하여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하여 평양시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결의모임에서는 박정천 당 비서가 수도비상방역전선에 군의 역량을 긴급투입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전달하고 국방성 제1부상 겸 군 후방총국장인 권태영 상장 등이 결의토론에 나섰다.
토론자들은 의약품 공급사업이 '단순히 병치료를 위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최고사령관의 진정을 인민들에게 전달하는 애국사업'으로 생각하고 당 중앙의 파견원들답게 약품수송과 공급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맹세문 채택에 이어 '치료 및 약품보장조' 성원으로 급파되는 군관, 사관들에게 당 군위원회 명의의 파견장이 수여되었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김덕훈, 박정천을 비롯한 당·정 간부들도 평양시내 약국, 의약품관리소를 찾아 의약품 수요와 공급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등 의약품 공급사업에서 발생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긴급 대책이 취해지고 있다.
내각 '정무원'(공무원)들과 지방 정원기관 책임일꾼들은 약품 수송을 직접 맡아서 각 약국과 진료소, 인민반에 전진공급하고, 도시뿐만 아니라 북부산간지대, 분계연선 지역의 외진 마을에도 약품공급 등에서 편파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평양시당위원회에서는 수도권에 발열환자 발생률이 높은 만큼 일꾼들이 병원, 진료소, 약국, 식량공급소, 양곡판매소에 나가 검병 검진과 약품 공급, 생활보장대책을 적시에 세워나가도록 하고 있다.
16일 하루에만 1만1,000여명의 의료일꾼 양성기관 일꾼들과 교원, 학생들이 발열증상자를 찾아 치료하기 위해 전 주민 집중 검병검진과 치료사업에 참가했다.
각 지역의 제약공장과 고려약공장, 의료기구공장에서도 긴급한 의약품, 의료용 소모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국가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가동한지 6일째인 17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5~16일사이 전국적으로 26만 9,510여명의 '유열자'(발열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 450여명이 완치되었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통보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지난 4월말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발열환자는 총 148만3,060여명이며, 그중 81만 9,090여명이 완치되고 66만3,9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총 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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