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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31일 화요일

가디언, 한국 대 미국 같은 시작 다른 결과: 트럼프 리더십 실패의 기록

뉴스프로 | 2020-03-31 14:28:16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가디언, 한국 대 미국 같은 시작 다른 결과: 트럼프 리더십 실패의 기록– 한국과 미국 같은 날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대처 극과 극
– 트럼프 대통령의 안이한 대처, 중국에 책임 떠넘겨
– 여행금지 조치가 전부, 진단키트 공급부족으로 감염 확산 예측 불가
– 현 행정부 하에서 유능한 전문가 사라지고 전문기관 제역할 못해
– 증시가 주요 관심사인 대통령, 올바른 예측 발표한 CDC국장 질책
– 현재 미국, 검진 · 개인보호장비 · 병원침상 · 산소호흡기 태부족
– 연방지도부의 총제적 공백 가운데 SNS 통한 개별적 재생노력이 ‘희망’

가디언지는 지난 3월 28일, The missing six weeks: Trump failed the biggest test of his life (놓쳐버린 6주: 트럼프, 일생일대의 가장 큰 시험에서 낙제) 라는 기사를 통해 미국의 방역 실패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결여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사는, 2020년 1월 20일은 코로나 바이러스 역사에서 각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이유는 바로 미국과 한국이 동시에 첫 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면서 그 이후 극과 극의 대응이 결국은 두 나라의 운명을 갈라놓았음을 밝히고 있다.
한국의 전시 작전 회의에 버금가는 신속하고 기민한 대응과 달리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CNBC에 출연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으나 그 결과는 대실패로 이어졌다고 기사는 말한다.
이어, 가디언은 엄청난 규모의 대실패라는 첫 번째 소제목 기사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실책을 거듭했는지에 대해 더욱 소상히 기록하고 있다.
먼저, 미국의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에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사를 속속 내보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검사 방법을 전환한 것은 거의 6주가 지난 후였고, 그 결과 지난 28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를 보유한 결과를 낳았다고 기사는 말한다.
기사는 또, 이 시간을 ‘놓쳐버린 6주‘ 라고 표현하고, 이 기간은 실패한 정치리더십이 불러온 치명적 결과에 대한 교훈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확진자 곡선이 한국처럼 평탄해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 실패에 대해 전문가들 또한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있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의 선봉에서 일한 론 클레인 역시, 미국의 대응은 막대한 피해와 실패한 결과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말하며 미국 정부가한 일은 엄청난 규모의 실패라고 말했고, 전 국제 개발국의 제레미 코닌디크 역시 미국 리더십의 엄청난 실패에 대해 일갈했다.
특히 코닌디크는 미국이 1월말까지도 코로나 대처에 필요한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에 대해 책임을 떠넘겼으며 중국과 유럽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가 해결책의 전부라고 여기는 잘못된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또, CDC의 미숙한 조치라는 소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여행금지 조치에 대해 언급하면서이 조치는 약간의 시간을 벌어주었지만 그 동안 결정적 조치가 부재했음을 지적했다.
또, 대규모 진단키트 공급 부족에 대해 기사는 밴더빌트 대학의 감염병 전문가 윌리엄 샤프너의 말을 인용해 검사에 있어 특히 시간을 최적화하여 쓰지 못했으며 확산을 따라잡는 일에 소극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진단키트 공급 부족 문제는 여전히 미국 내 바이러스 확산의 규모를 알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진단키트 물량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한국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검사 부족은 집단 발병지 예측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CDC의 서툰 검사 실시는 응급상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갈팡질팡하고 있음을 입증한 첫 조짐이었으며 연방기구들이 트럼프 정부 하에서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었는지 그 결점을 드러냈다고 밝히고 있다.
그 일례로, 기사는 지금과 같은 비상공중보건사태에 대비하도록 마련되었던 국가 안전보장회의 대유행 대비팀의 2018년 해체를 들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만연한 ‘정부의 중요한 관직에서 전문지식과 유능한 리더십을 지닌 전문가들이 사라지고 있는‘ 특징을 반영한 사례라고 기사는 말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가 코로나 19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2월 10일 CDC의 예산 16% 삭감안을 제안했다고도 밝히면서 윌리엄 샤프너는 이런 상황에서 전세계 최고의 공중보건조직인 CDC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기사는 리더십 부재를 증명할 만한 또 하나의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 산하의 반과학 기조를 꼽았다. FDA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진단검사를 관리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통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효능이 입증되지 않고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말라리아 치료약 클로로퀸의 처방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FDA가 정치적 압박에 굴복하여 현대과학에 완전히 상반되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증명되지도 않은 치료법을 즉흥적으로 직접 추진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이는 곧 트럼프 하의 연방기구들을 휩쓸고 있는 반과학 정서를 증명하고 있음을 역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학적 자질을 갖추고 존경을 받을 만한 입지에 있는 공무원들조차 대통령 앞에 전문적 의견을 내길 힘겨워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기사는 한 사례로 사이언스 지의 한 기자가 감염병 전문가 안토니우 파우시 박사에게 중국여행 금지가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 데 성공적인 조치였다는 발언으로 미국시민을 오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옆에서 어떻게 그냥 듣고만 있을 수 있느냐고 질의한 것에 대해 “내가 어떻게 하기 바라느냐“고 분노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기사는 방역 실패를 악화시킨 원인의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이 휘하의 총 책임책을 수시로 바꾼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트는 1월 말 코로나 19 테스크포스 팀을 꾸려 부통령에게 책임을 맡겼고 부통령은 데보라 벅스를 책임자로 임명했으나 그 이후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은 대통령의 사위와 핵심 분야를 지휘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비밀팀처럼 되어갔다고 지적하면서, 명확하지 않고 계속해서 바뀌는 책임 소재로 인해 아무도 이 문제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네 번째 원인으로 기사는 트럼프의 낙관론을 들고 있다. 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매일의 트윗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뉴욕증권거래소가 주요 관심사이다 보니 위기의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축소해 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는 1월 30일 WHO가 전세계  긴급사태를 선언할 때에도 ‘미국의 확진자는 5명뿐이며, 다 잘될 것이다‘라고 낙관했다고 말한다.
한 달 후인 2월 24일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주 잘 통제되고 있다‘고 트럼프는 여전히 낙관론을 펼쳤지만, CDC의 낸시 메소니어 국장은 바로 그 다음날 ‘일상 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이 말이 주가에 미친 영향에 분노한 나머지 낸시 국장의 상사인 보건부 장관에 전화를 걸어 소리를 질렀다고 전해진다. 전문가는 메소니어의 말이 100% 옳다고 지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말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녀의 부서를 질책했다고 전한다.
기사는 코닌디크의 말을 빌어 그가 지난 2월 중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료 회의에 참석 후 연방정부의 대처에 절망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그 회의의 유일한 화두가 오직 ‘여행금지‘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닌디크는, 병원에 대한 보호, 고위험군의 분류와 감시 방법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하면서 대통령이 잘못된 우선순위를 이미 정해놓았고 관료들은 그에 따를 뿐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인 1월 20일, 호흡기, 산소호흡기 및 모든 장비들을 스스로 확보하도록 노력하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벌어진 참상에 대해 기사는 검진 재앙, 개인보호장비 재앙, 병원 침상 부족의 재앙, 현재는 산호호흡기 장비 부족이라는 재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미국은 전국에 걸쳐 생명 유지장치인 산소호흡기의 태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주지사들이 트럼프에게 미국정부의 전권을 발동해 달라고 애원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3만개의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뉴욕에 불과 400개의 산소호흡기를 공급했으며 쿠오모 뉴욕 지사는 이에 대해, 죽게 될 2만 6천명을 골라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다섯 번째, 연방지도부의 총체적 공백이라는 기사는 연방정부의 대응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 전국에 걸쳐 작은 노력들이 싹트고 있다면서, 주지사 및 각 도시, 개별 병원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는 자선 스타트업들의 소셜 미디어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닌디크는 재난구호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온라인상의 “빠르고 간편한” 유행병 퇴치법을 알리는 코비드 로컬을설립했고, 발레리 그리페스는 전국의 응급실 의사들에 의해 설립된 GetUsPPE.org은 보호 장비 부족으로 인해 자신들과 같은 최전방 의료 종사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하향식 대혼란에 대처한다. 그리페스는 위기 초기에 연방정부의 대책 부재를 깨달으면서 자신들이 스스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상황에 대해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실패한 리더십이 남긴 구멍을 메우려는 미국인들의 이같은 노력에서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글, 박수희)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가디언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s://bit.ly/3arQ3Va
The missing six weeks: Trump failed the biggest test of his life
놓쳐버린 6주: 트럼프, 일생일대의 가장 큰 시험에서 낙제
The president was aware of the danger from the coronavirus – but a lack of leadership has created an emergency of epic proportions
트럼프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리더십의 결여로 엄청난 규모의 비상사태를 초래했다.
by Ed Pilkington and Tom McCarthy in New York
에드 필킹턴과 톰 맥카시, 뉴욕
Sat 28 Mar 2020 08.00 GMT Last modified on Sat 28 Mar 2020 15.45 GMT
When the definitive history of the coronavirus pandemic is written, the date 20 January 2020 is certain to feature prominently. It was on that day that a 35-year-old man in Washington state, recently returned from visiting family in Wuhan in China, became the first person in the US to be diagnosed with the virus.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대한 최종 역사를 기록할 때, 2020년 1월 20일은 특별한 날로 각인될 것이 분명하다. 그 날은 워싱턴 주에 거주하는 35세의 남자가 중국의 우한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의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진단받은 날이다.
On the very same day, 5,000 miles away in Asia, the first confirmed case of Covid-19 was reported in South Korea. The confluence was striking, but there the similarities ended.
바로 같은 날 5천마일 떨어진 아시아에 있는 한국에서도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유사점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In the two months since that fateful day, the responses to coronavirus displayed by the US and South Korea have been polar opposites.
운명의 날로부터 두 달 동안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대응은 극과 극처럼 달랐다.
One country acted swiftly and aggressively to detect and isolate the virus, and by doing so has largely contained the crisis. The other country dithered and procrastinated, became mired in chaos and confusion, was distracted by the individual whims of its leader, and is now confronted by a health emergency of daunting proportions.
한 나라는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격리하기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그렇게 함으로써 위기를 대부분 억제했다. 다른 나라는 머뭇거리고 늑장 부리는 바람에 혼돈과 무질서에 빠지게 되었고 국가수반의 개인적인 변덕에 어수선했으며, 현재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보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Within a week of its first confirmed case, South Korea’s disease control agency had summoned 20 private companies to the medical equivalent of a war-planning summit and told them to develop a test for the virus at lightning speed. A week after that, the first diagnostic test was approved and went into battle, identifying infected individuals who could then be quarantined to halt the advance of the disease.
첫 번째 확진 사례가 나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전시 작전 회의에 버금가는 의료 사항에 대한 회의에 20여개의 민간 기업을 불러 모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기를 번개 같은 속도로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첫 번째 진단기가 승인을 받았고 이 진단기는 전장으로 보내져 감염자를 식별해냈고, 그런 다음 감염자는 격리되어 병의 진행을 막았다.
(A nurse at testing booth outside the Yangji hospital in Seoul. Photograph: Ed Jones/AFP via Getty Images)
서울 양지병원 외부 검사실의 간호원
Some 357,896 tests later, the country has more or less won the coronavirus war. On Friday only 91 new cases were reported in a country of more than 50 million.
357,896건의 검사 시행 후,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거의 이기고 있다. 인구 5천만 명이 넘는 한국에서 27일 금요일에는 단 91명의 확진자만 보고되었다.
The US response tells a different story. Two days after the first diagnosis in Washington state, Donald Trump went on air on CNBC and bragged: “We have it totally under control. It’s one person coming from China. It’s going to be just fine.”
미국의 대응은 전혀 다른 내용이다. 워싱턴 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이틀 후, 트럼프 대통령은 CNBC 방송에 출연하여 “우리는 그 상황을 온전히 통제하고 있다. 중국에서 온 사람 한 명일 뿐이다. 아무 일 없을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다.
‘A fiasco of incredible proportions’
‘엄청난 규모의 대실패’
A week after that, the Wall Street Journal published an opinion article by two former top health policy officials within the Trump administration under the headline Act Now to Prevent an American Epidemic. Luciana Borio and Scott Gottlieb laid out a menu of what had to be done instantly to avert a massive health disaster.
그로부터 일주일 후,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두 명의 전직 보건 정책 관료의 ‘미국에서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당장 행동하라’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루시아나 보리오와 스콧 고틀리엡은 대규모의 보건상 재난을 피하기 위해 무엇이 즉시 시행되어야 하는지 일련의 대책을 열거했다.
Top of their to-do list: work with private industry to develop an “easy-to-use, rapid diagnostic test” – in other words, just what South Korea was doing.
해야할 일 목록의 최상단에는 “사용하기 쉽고 빠른 진단기” 개발을 위해 민간업계와 협력하라, 즉, 다시 말해서 한국이 했던 대로 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It was not until 29 February, more than a month after the Journal article and almost six weeks after the first case of coronavirus was confirmed in the country that the Trump administration put that advice into practice. Laboratories and hospitals would finally be allowed to conduct their own Covid-19 tests to speed up the process.
월스트리트저널의 사설 게재가 있은 지 한 달 이상, 미국의 첫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지 거의 6주가 경과한 2월 29일이 되어서야 트럼프 행정부는 그 조언을 실행에 옮겼다. 마침내 검사소와 병원은 절차를 신속히 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자체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Today, 86,012 cases have been confirmed in the US, pushing the nation to the top of the world’s coronavirus league table.
28일 토요일 현재 시간, 미국에서 86,012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함으로써 미국은 전세계 코로나바이러스 현황표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Those missing four to six weeks are likely to go down in the definitive history as a cautionary tale of the potentially devastating consequences of failed political leadership. Today, 86,012 cases have been confirmed across the US, pushing the nation to the top of the world’s coronavirus league table – above even China.
놓쳐버린 4주-6주의 시간은 실패한 정치 지도력이 불러온 치명적일 수 있는 결과에 대한 교훈으로 최종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28일 토요일, 미국에서 86,012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함으로써 미국은 전세계 코로나바이러스 현황표에서 중국마저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More than a quarter of those cases are in New York City, now a global center of the coronavirus pandemic, with New Orleans also raising alarm. Nationally, 1,301 people have died.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세계적인 중심지가 되어버린 뉴욕시에서 발생했으며, 뉴올리언스 역시 경보음을 울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1,301명이 사망했다.
Most worryingly, the curve of cases continues to rise precipitously, with no sign of the plateau that has spared South Korea.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확진자 곡선이 계속 가파르게 상승하며 한국처럼 평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The US response will be studied for generations as a textbook example of a disastrous, failed effort,” Ron Klain, who spearheaded the fight against Ebola in 2014, told a Georgetown university panel recently. “What’s happened in Washington has been a fiasco of incredible proportions.”
2014년 에볼라와의 싸움에서 선봉에 섰던 론 클레인은 최근 조지타운 대학 자문단에 “미국의 대응은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실패한 결과의 교과서적인 사례로 대대로 연구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미국 정부에서 행한 일은 엄청난 규모의 대실패였다”라고 했다.
(An empty Times Square. New York is now considered a global center of the pandemic. Photograph: Jeenah Moon/Reuters)
텅 빈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 뉴욕은 이제 대유행의 세계적 중심지로 여겨진다.
Jeremy Konyndyk, who led the US government’s response to international disasters at USAid from 2013 to 2017, frames the past six weeks in strikingly similar terms. He told the Guardian: “We are witnessing in the United States one of the greatest failures of basic governance and basic leadership in modern times.”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제개발국에서 국제적인 재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지휘했던 제레미 코닌디크는 지난 6주에 대해 놀랄 정도로 비슷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그는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현대의 기본적인 통치와 지도력의 가장 엄청난 실패를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In Konyndyk’s analysis, the White House had all the information it needed by the end of January to act decisively. Instead, Trump repeatedly played down the severity of the threat, blaming China for what he called the “Chinese virus” and insisting falsely that his partial travel bans on China and Europe were all it would take to contain the crisis.
코닌디크의 분석에 따르면, 백악관은 1월 말까지 단호하게 행동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위험의 심각성을 거듭 가볍게 여겼고,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에 책임을 떠넘겼으며, 중국과 유럽에 대한 부분적 여행 금지 조치가 위기를 억제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라는 잘못된 주장을 했다.
‘The CDC was caught flat-footed’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미숙한 조치’
If Trump’s travel ban did nothing else, it staved off to some degree the advent of the virus in the US, buying a little time. Which makes the lack of decisive action all the more curious.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여행 금지는 적어도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을 어느 정도 연기하며 약간의 시간을 벌어주었다. 그러나 그런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 행동이 부재했음에 더더욱 의구심을 느끼게 된다.
“We didn’t use that time optimally, especially in the case of testing,” said William Schaffner, an infectious diseases specialist at 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 “We have been playing reluctant catch-up throughout.”
“시간을 최적화해서 쓰지 못했다. 특히 검사하는 데서 그랬다.” 밴더빌트 대학 의료센터 윌리엄 샤프너 감염병 전문가는 말했다. “우리는 따라잡는 일에 내내 소극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As Schaffner sees it, the stuttering provision of mass testing “put us behind the eight-ball” right at the start. “It did not permit us, and still doesn’t permit us, to define the extent of the virus in this country.”
샤프너의 의견처럼, 대규모 진단기의 더딘 공급은 시작부터 “우리를 곤경에 빠뜨렸다.” 샤프너는 “이 때문에 우리는 이전에도, 그리고 여전히 지금도 미국 내 바이러스의 확산 규모를 알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Though the decision to allow private and state labs to provide testing has increased the flow of test kits, the US remains starkly behind South Korea, which has conducted more than five times as many tests per capita. That makes predicting where the next hotspot will pop up after New York and New Orleans almost impossible.
민영 및 국영 연구소에서 검사를 진행하도록 허용이 되면서 진단키트 물량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1인 기준 5배 이상 많은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에 비하면 미국은 극명하게 뒤쳐진다. 검사 부족은 뉴욕시와 뉴올리언스에 이어 다음 집단발병지 발생에 대한 예측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다.
The national guard is helping to manage a Covid-19 testing site in the Treme neighborhood of New Orleans. Photograph: Bryan Tarnowski for the Guardian
주방위군이 뉴올리언스 트리메에 위치한 코로나19 검사소 운영을 돕고 있다.
In the absence of sufficient test kits, the US Centers of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initially kept a tight rein on testing, creating a bottleneck. “I believe the CDC was caught flat-footed,” was how the governor of New York, Andrew Cuomo, put it on 7 March. “They’re slowing down the state.”
미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충분한 진단키트가 없었기 때문에 초기에 검사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실시하여 병목현상을 빚어내었다.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미숙하게 대처했다고 본다”며 3월 7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그들이 국가를 둔화시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The CDC’s botched rollout of testing was the first indication that the Trump administration was faltering as the health emergency gathered pace. Behind the scenes, deep flaws in the way federal agencies had come to operate under Trump were being exposed.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서툰 검사 실시는 공중보건 응급 상황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갈팡질팡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첫 조짐이었다. 이면에서 연방 기구들이 트럼프 정부 하에서 운영하고 있던 방식의 깊은 결점이 드러났다.
In 2018 the pandemic unit in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 which was tasked to prepare for health emergencies precisely like the current one – was disbanded. “Eliminating the office has contributed to the federal government’s sluggish domestic response,” Beth Cameron, senior director of the office at the time it was broken up, wrote in the Washington Post.
바로 현재 사태와 같은 공중보건사태에 대비하도록 마련되었던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의 대유행 대비팀은 2018년 해체되었다. “대유행 대비팀 해체는 연방정부가 미국 국내 대응조치를 둔화시켰다.” 베스 카메론 선임 감독은 해체 당시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We didn’t use that time optimally, especially in the case of testing. We have been playing reluctant catch-up. William Schaffner “
“시간을 최적화하여 쓰지 못했다. 특히 검사하는 데서 그랬다. 따라잡는 일에 소극적이었다. 윌리엄 샤프너”
Disbanding the unit exacerbated a trend that was already prevalent after two years of Trump – an exodus of skilled and experienced officials who knew what they were doing. “There’s been an erosion of expertise, of competent leadership, at important levels of government,” a former senior government official told the Guardian.
대비팀 해체는 트럼프 행정부 2년차 후부터 이미 만연하고 있었던 일, 즉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아는 경험 많고 숙련된 전문 인사들의 탈출 현상을 더욱 악화시켰다. 한 전 고위 정부 인사는 가디언지에 “정부의 중요한 관직에서 전문지식과 유능한 리더십을 지닌 전문가들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Over time there was a lot of paranoia and people left and they had a hard time attracting good replacements,” the official said. “Nobody wanted to work there.”
전 고위 정부 인사는 “시간이 지나며 걱정들이 많아졌고 사람들이 떠났다. 좋은 후임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곳에서 일하려는 사람들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It was hardly a morale-boosting gesture when Trump proposed a 16% cut in CDC funding on 10 February – 11 days after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had declared a public health emergency over Covid-19.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11일 후인 2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질병예방통제센터 배정 예산 16% 삭감안을 제안한 것은 결코 사기를 북돋아주는 일이 아니었다.
Schaffner, who describes himself as the “president of the CDC fan club”, said he has been saddened by how sidelined the CDC has become over the past two months. “Here we have the public health issue of our era and one doesn’t hear from the CDC, the premier public health organization in the world,” Schaffner said.
스스로를 “질병예방통제센터 팬클럽회장”이라 일컫는 샤프너는 지난 두 달간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열외로 밀려난 사실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샤프너는 “우리 시대의 중대한 공중보건 문제가 벌어진 이 마당에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공중보건조직인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Under Trump, anti-science sweeps through DC
트럼프 행정부 산하에서 반과학 기조가 휩쓸고 있다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which regulates the diagnostic tests and will control any new treatments for coronavirus, has also shown vulnerabilities. The agency recently indicated that it was looking into the possibility of prescribing the malaria drug chloroquine for coronavirus sufferers, even though there is no evidence it would work and some indication it could have serious side-effects.
코로나바이러스의 진단검사를 관리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통제할 미국 식품의약국 또한 취약함을 보였다. 식품의약국은 효능이 입증되지도 않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있다는 증거에도 아랑곳없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말라리아 치유약인 클로로퀸을 처방할 가능성을 최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The decision dismayed experts, given that Trump has personally pushed the unproven remedy on a whim. It smacked of the wave of anti-science sentiment sweeping federal agencies under this presidency.
트럼프 대통령이 증명되지도 않은 치료법을 즉흥적으로 직접 추진하는 것을 보며 전문가들은 경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하의 연방 기구들을 휩쓸고 있는 반과학 정서가 어떤지를 보여주었다.
As the former senior official put it: “We have the FDA bowing to political pressure and making decisions completely counter to modern science.”
전 정부 고위 인사는 “식품의약국은 정치적 압박에 굴복하여 현대과학에 완전히 상반되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Highly respected career civil servants, with impeccable scientific credentials, have struggled to get out in front of the president. Dr Anthony Fauci, an infectious disease expert who has become a rare trusted face in the administration amid the coronavirus scourge, has expressed his frustration.
존경받는 높은 입지에 있으며 인정받을 만한 과학적 자질을 갖춘 공무원들 조차 대통령 앞에 전문적 의견을 내길 힘겨워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재앙 상황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드물게 신뢰받는 인물이 된 감염병 전문가 안토니 파우시 박사는 분노를 표출했다.
The US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 with Dr Anthony Fauci and the health secretary, Alex Azar. Photograph: Al Drago/EPA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안토니 파우시 박사, 그리고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
This week Fauci was asked by a Science magazine writer, Jon Cohen, how he could stand beside Trump at daily press briefings and listen to him misleading the American people with comments such as that the China travel ban had been a great success in blocking entry of the virus. Fauci replied: “I know, but what do you want me to do? I mean, seriously Jon, let’s get real, what do you want me to do?”
사이언스지 존 코헨 기자는 이번 주 파우시 박사에게 일일 브리핑을 주는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서서 트럼프가 중국 여행 금지는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 데 성공적인 조치였다는 발언으로 미국 시민을 오도하는 것을 어떻게 듣고 있을 수 있었는지 물었다. 파우시 박사는 “나도 안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하길 바라는가? 아니, 정말로, 존. 진지하게 말해서 내가 무엇을 하길 원하는가?”라고 답했다.
Trump has designated himself a “wartime president”. But if the title bears any validity, his military tactics have been highly unconventional. He has exacerbated the problems encountered by federal agencies by playing musical chairs at the top of the coronavirus force.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스스로 “전시 대통령”이라 칭했다. 하지만 그 칭호가 뜻하는 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시 전술은 전혀 이례적인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총괄하는 총 책임 직책을 수시로 바꿔가며 연방 기관들이 이미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더 악화시켰다.
The president began by creating on 29 January a special coronavirus taskforce, then gave Vice-President Mike Pence the job,who promptly appointed Deborah Birx “coronavirus response coordinator”, before the federal emergency agency Fema began taking charge of key areas, with Jared Kushner, the president’s son-in-law, creating a shadow team that increasingly appears to be calling the shots.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9일 특별코로나19 테스크포스를 꾸려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책임을 맡겼고, 펜스 부통령은 즉시 데보라 벅스를 “코로나19 대응 책임자”로 임명했다. 그 후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이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제레드 쿠슈너와 핵심 분야를 지휘하기 시작했고 점차 지휘 감독을 담당하는 비밀 팀처럼 되었다.
“There’s no point of responsibility,” the former senior official told the Guardian. “It keeps shifting. Nobody owns the problem.”
전 고위 인사는 가디언지에 “책임 소재가 분명하지 않다”라며 “책임 소재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Trump: everything’s going to be great
트럼프: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다
Amid the confusion, day-to-day management of the crisis has frequently come directly from Trump himself via his Twitter feed. The president, with more than half an eye on the New York stock exchange, has consistently talked down the scale of the crisis.
혼란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위기상황에 대한 매일매일의 대처를 트윗을 통해 종종 직접 해오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가 주요 관심사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 위기의 규모를 계속적으로 축소해왔다.
On 30 January, as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as declaring a global emergency, Trump said: “We only have five people. Hopefully, everything’s going to be great.”
1월 30일 세계보건기구가 전세계 긴급사태를 선언할 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확진자가) 5명 뿐이다.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Trump’s changing reactions to coronavirus: from calm to closing borders – video report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변화: 조용히 있다가 국경폐쇄로
On 24 February, Trump claimed “the coronavirus is very much under control in the USA”. The next day, Nancy Messonnier, the CDC’s top official on respiratory diseases, took the radically different approach of telling the truth, warning the American people that “disruption to everyday life might be severe”.
2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주 잘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다음날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어 국장은 미국인들에게 “일상적인 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진실을 말하는 전혀 다른 접근방식을 취했다.
Trump was reportedly so angered by the comment and its impact on share prices that he shouted down the phone at Messonnier’s boss, the secretary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Alex Azar.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 발언과 그 발언이 주가에 미친 영향에 너무 분노해서 메소니어의 상사인 알렉스 아자르 보건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Messonnier was 100% right. She gave a totally honest and accurate assessment,” Konyndyk told the Guardian. And for that, Trump angrily rebuked her department. “That sent a very clear message about what is and isn’t permissible to say.”
코닌디크는 “메소니어의 말이 100% 옳다. 그녀는 아주 정직하고 정확한 평가는 내렸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그리고 말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화가나서 그녀의 부서를 질책했다. “이는 말해도 되는 것과 말해서는 안 될 것에 대한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준 것이다.”
Traders, some in medical masks, work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last week. Traders are now working remotely. Photograph: Spencer Platt/Getty Images
지난 주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거래소 직원들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다. 직원들은 현재 원격으로 근무하고 있다.
Konyndyk recalls attending a meeting in mid-February with top Trump administration officials present in which the only topic of conversation was the travel bans. That’s when he began to despair about the federal handling of the crisis.
코닌디크는 지난 2월 중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 회의에서 그 회의 자리에서의 유일한 화두는 여행금지였다고 회상한다. 그때가 바로 코닌디크가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처에 절망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I thought, ‘Holy Jesus!’ Where’s the discussion on protecting our hospitals? Where’s the discussion on high-risk populations, on surveillance so we can detect where the virus is. I knew then that the president had set the priority, the bureaucracy was following it, but it was the wrong priority.”
“나는 혼자 생각하기를, ‘맙소사!’ 병원을 어떻게 보호할 지에 대한 논의는 하지도 않는가? 누가 고위험군인가에 대해, 그리고 감시 방법에 대해 논의해서 바이러스가 어디에 있는 지 알아내려는 노력은 어디에도 없나. 그때 난 대통령이 우선순위를 이미 정해 놓았으며 관료들이 이에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우선순위였다.”
So it has transpired. In the wake of the testing disaster has come the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 disaster, the hospital bed disaster, and now the ventilator disaster.
그래서 일이 벌어졌다. 검진 재앙에 뒤이어 개인보호장비 재앙, 병원 침상 부족의 재앙, 그리고 현재는 산소호흡기 장비 재앙이 벌어지고 있다.
Ventilators, literal life preservers, are in dire short supply across the country. When governors begged Trump to unleash the full might of the US government on this critical problem, he gave his answer on 16 March.
전국에 걸쳐서 문자 그대로의 생명유지장치인 산소호흡기는 태부족이다. 주지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중대한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의 전권을 발동해 달라고 애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6일 답을 했다.
In a phrase that will stand beside 20 January 2020 as one of the most revelatory moments of the history of coronavirus, he said: “Respirators, ventilators, all of the equipment – try getting it yourselves.”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역사상 가장 기록할 만한 순간인 2020년 1월 20에 눈에 띄는 발언을 남겼다: “호흡기, 산소호흡기 및 모든 장비들을 스스로 확보하도록 노력하라.”
To date, the Trump administration has supplied 400 ventilators to New York. By Cuomo’s estimation, 30,000 are needed.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뉴욕에 400개의 산소호흡기를 공급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예상으로는 30,000개가 필요했다.
“You want a pat on the back for sending 400 ventilators?” Cuomo scathingly asked on Tuesday. “You pick the 26,000 who are going to die because you only sent 400 ventilators.”
화요일 쿠오모는 “산소 호흡기 400대를 보냈다고 칭찬해달라는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400개만 보냈기에 죽게 될 26,000명을 골라야 할 것이다”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A total vacuum of federal leadership’
‘연방지도부의 총체적 공백’
In the absence of a strong federal response, a patchwork of efforts has sprouted all across the country. State governors are doing their own thing. Cities, even individual hospitals, are coping as best they can.
강력한 연방정부의 대응이 부재한 가운데 전국 여기저기에서 작은 일련의 노력들이 싹트고 있다. 주지사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도시들, 심지어 개별 병원들까지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대처하고 있다.
In an improvised attempt to address such inconsistencies, charitable startups have proliferated on social media. Konyndyk has clubbed together with fellow disaster relief experts to set up Covid Local, an online “quick and dirty” guide to how to fight a pandemic.
이러한 비일관성을 해결하기 위한 즉흥적인 시도로, 자선 스타트업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급증하고 있다. 코닌디크는 동료 재난 구호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유행병을 퇴치하는 방법을 알리는 온라인상의 “빠르고 간편한” 가이드 코비드 로컬(Covid Local)을 설립했다.
“We are seeing the emergence of 50-state anarchy, because of a total vacuum of federal leadership. It’s absurd that thinktanks and Twitter are providing more actionable guidance in the US than the federal government, but that’s where we are.”
코닌디크는 “우리는 연방 지도부의 총체적 공백으로 인해 50개 주의 무정부 상태 출현을 지켜보고 있다. 미국 내에서 싱크탱크나 트위터가 연방정부보다 더 실행 가능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지만, 그게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다.”
Valerie Griffeth is a founding member of another of the new online startups that are trying to fill the Trump void. Set up by emergency department doctors across the country, GetUsPPE.org seeks to counter the top-down chaos that is putting frontline health workers like herself in danger through a dearth of protective gear.
발레리 그리페스는 트럼프의 공백을 메우려는 또 다른 온라인 스타트업의 창단 멤버다. 전국의 응급실 의사들에 의해 설립된 GetUsPPE.org은 보호 장비 부족으로 인해 자신들과 같은 최전방 의료 종사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하향식 대혼란에 대처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Griffeth is an emergency and critical care physician in Portland, Oregon. She spends most days now in intensive care treating perilously ill patients with coronavirus.
그리페스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응급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이다. 그리페스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앓고 있는 위태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Medical personnel are silhouetted against the back of a tent at a coronavirus test site in Tampa, Florida. Photograph: Chris O’Meara/AP
플로리다주 템파의 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장에서 의료진이 텐트 뒷면에 실루엣으로 보이고 있다.
Her hospital is relatively well supplied, she said, but even so protective masks will run out within two weeks. “We are all worried about it, we’re scared for our own health, the health of our families, of our patients.”
그리페스는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은 비교적 잘 공급을 받고 있지만 보호 마스크는 2주 이내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그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고, 우리 자신의 건강, 우리 가족의 건강, 그리고 우리 환자의 건강을 걱정하며 두려워하고 있다.”
Early on in the crisis, Griffeth said, it dawned on her and many of her peers that the federal government to which they would normally look to keep them safe was nowhere to be seen. They resigned themselves to a terrible new reality.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초기에 그리페스는 자신과 많은 동료들이 자신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보통 찾곤 하던 연방정부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끔찍한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We said to ourselves we are going to get exposed to the virus. When the federal government isn’t there to provide adequate supplies, it’s just a matter of time.”
“우리는 우리가 바이러스에 노출되게 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연방정부가 적절한 물자를 공급해 주지 않는다면 그건 시간 문제일 뿐이다.”
But just in the last few days, Griffeth has started to see the emergence of something else. She has witnessed an explosion of Americans doing it for themselves, filling in the holes left by Trump’s failed leadership.
그러나 지난 며칠 사이에 그리페스는 다른 무언가의 출현을 보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실패한 리더십이 남긴 구멍을 메우기 위해 미국인들 스스로 행동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
“People are stepping up all around us,” she said. “I’m amazed by what has happened in such short time. It gives me hope.”
그리페스는 “우리 주변에서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이렇게 짧은 시간에 벌어진 일들이 놀라울 지경이다. 이런 일들이 나에게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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