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동산병원 근무 교대 28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를 교대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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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확진환자가 2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2천 명을 넘었다. 하지만 전체 환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 비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전체적인 추세를 분석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오전 9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아래 방대본)는 전날 같은 시각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27명 늘어 총 2022명이라고 발표했다. 방대본은 또 현재 신천지 교인 명단 31만여 명을 확보, 11만 명을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유증상자 1638명은 즉시 자가격리했다고 밝혔다. 대구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1299명의 검체 채취도 이제 마무리됐다.
연일 늘어나는 확진자... 신천지 그룹 안과 밖의 의미
신천지 관련 환자는 현재 확진자 가운데 절대 다수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 비율은 31번 환자 등장 이후 가파르게 높아져 2월 23일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55.6%). 며칠 동안 50%대를 유지하던 숫자가 2월 27일 45.8%, 2월 28일 41.54%로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추세 분석에선 신천지 관련 변수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신천지 관련 검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 규모도 상당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환자 비율(%)이 좀 떨어졌다지만 아직 조사 중인 부분이 있다"며 "그런 것들이 완결돼야 (환자집단의)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워낙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효과가 크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관련) 전체 양상을 왜곡할 우려도 있다"며 "역학적 유행곡선 분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2월 1일까지만 해도 총 검사자 수(1월 3일부터 누계)는 317명이었다. 하지만 2월 18일 31번 확진자가 나온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하루에 1천 건, 2천 건씩 늘어나다 2월 26일부터는 약 1만 건씩 추가되고 있다. 조사 대상은 대부분 신천지 교인들이고, 그 숫자 역시 연일 급증하고 있다. 당장은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결국 신천지 집단의 감염상황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감신 경북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2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전체 검사 건수에서 신천지 관련 환자들이 차지하는 비율, 이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는 비율 등을 구분해야 추세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변수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계속 추이를 따로 떼어서 봐야 할 것 같다"며 "신천지 외 집단에서 확진자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봐야 (지역사회 감염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윤곽이 잡힌다"고 했다.
정부도 '신천지 밖' 주시... 개인 위생 거듭 당부
방대본도 '신천지 그룹 밖'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그룹 유행을 활성화시키는 중심집단(신천지 관련 사례)을 신속하게 찾아내는 과정에서 전체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나는 듯 보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한 집단의 자체 발생 내지는 그 집단으로 인한 전파로 묶여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한국도 신천지 등 기존 감염자와 접촉한 이들 가운데서 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뜻이다.
"나머지 여러 상황 중 연결고리를 제대로 찾을 수 없는 지역사회의 전파 경로가 현재 최대의 관심사다. 미국도 오늘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났다. 각 나라별로 전국적인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는 얘기다. WHO(세계보건기구)도 그것을 경고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한국 역시 "지금 차단과 피해·유행 최소화를 동시에 시행하며 사회적 격리(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까지 강화하고 있다"며 "이 순간 최선의 노력으로 최대한 이른 시기에 국내 유행을 줄이기 위한 기로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사회적 격리"라며 "국민들이 (개인 위생에 신경 써) 전파고리를 한 사람 한 사람 끊어나가면 과거 같은 감염병 유행의 많은 부분을 예방하고 줄여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신천지 관련 검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 규모도 상당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환자 비율(%)이 좀 떨어졌다지만 아직 조사 중인 부분이 있다"며 "그런 것들이 완결돼야 (환자집단의)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워낙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효과가 크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관련) 전체 양상을 왜곡할 우려도 있다"며 "역학적 유행곡선 분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2월 1일까지만 해도 총 검사자 수(1월 3일부터 누계)는 317명이었다. 하지만 2월 18일 31번 확진자가 나온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하루에 1천 건, 2천 건씩 늘어나다 2월 26일부터는 약 1만 건씩 추가되고 있다. 조사 대상은 대부분 신천지 교인들이고, 그 숫자 역시 연일 급증하고 있다. 당장은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결국 신천지 집단의 감염상황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감신 경북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2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전체 검사 건수에서 신천지 관련 환자들이 차지하는 비율, 이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는 비율 등을 구분해야 추세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변수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계속 추이를 따로 떼어서 봐야 할 것 같다"며 "신천지 외 집단에서 확진자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봐야 (지역사회 감염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윤곽이 잡힌다"고 했다.
정부도 '신천지 밖' 주시... 개인 위생 거듭 당부
▲ 과천 신천지 확진자 숙소, 코호트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과천시 신천지 신도 2명이 머문 숙소에 있는 나머지 신도들이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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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도 '신천지 그룹 밖'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그룹 유행을 활성화시키는 중심집단(신천지 관련 사례)을 신속하게 찾아내는 과정에서 전체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나는 듯 보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한 집단의 자체 발생 내지는 그 집단으로 인한 전파로 묶여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한국도 신천지 등 기존 감염자와 접촉한 이들 가운데서 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뜻이다.
"나머지 여러 상황 중 연결고리를 제대로 찾을 수 없는 지역사회의 전파 경로가 현재 최대의 관심사다. 미국도 오늘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났다. 각 나라별로 전국적인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는 얘기다. WHO(세계보건기구)도 그것을 경고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한국 역시 "지금 차단과 피해·유행 최소화를 동시에 시행하며 사회적 격리(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까지 강화하고 있다"며 "이 순간 최선의 노력으로 최대한 이른 시기에 국내 유행을 줄이기 위한 기로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사회적 격리"라며 "국민들이 (개인 위생에 신경 써) 전파고리를 한 사람 한 사람 끊어나가면 과거 같은 감염병 유행의 많은 부분을 예방하고 줄여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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