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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0일 월요일

종로, 민주당 이낙연 ‘54.7%’ 자유한국당 황교안 ‘34.0%’

종로, 민주당 이낙연 ‘54.7%’ 자유한국당 황교안 ‘34.0%’
임두만 | 2020-02-11 09:36:45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주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황 대표는 TV로 생중계되는 출마선언에서 종로에서 자신의 선거 승리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면서 나라를 망친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총리직 사임 후 곧바로 출마채비를 갖추고 종로에서 표밭갈이에 나선 참이므로 종로는 명실공히 차기 대선주자 1,2위를 다투는 이-황 대결이 펼쳐질 기세다. 따라서 현재 전 국민의 관심은 대선 예비 전초전으로 벌어질 ‘종로대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여론조사 기관이 황 대표의 출마선언이 나온 7일과 8일 사이 종로구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 눈길을 끈다. 즉 현재 종로에서는 이 전 총리가 황 대표를 20% 정도 차이로 넉넉하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도표출처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이하 한사연)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종로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총리가 54.7%의 지지를 받아 34.0% 지지를 받은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를 20.7%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한사연은 이 조사 발표에서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7.5%, 기타 다른 후보 1.9%, 모름/무응답은 1.9%로 나타났다”면서 부동층이 매우 얕다는 점도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한사연의 여론조사 발표에 따르면, 이 조사에서 이 전 총리를 지지한다(54.7%)는 응답은 40대에서 66.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58.3%)와 30대(55.6%)를 비롯해 20대(50.3%) 연령층에서도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한사연은 “비교적 보수적 성향을 보여온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이낙연 후보가 48.0%의 지지를 받아 40.0%의 지지를 받은 황교안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전했다. 
나아가 한사연은 “진보층(80.1%)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이 전 총리(57.5%)의 지지도가 황교안 대표(34.2%)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지지한다(34.0%)는 응답은 연령별로 60세 이상(40.0%), 직업별로 자영업(50.4%), 정치성향별로 보수(58.5%)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김동영 이사는 “황교안 대표의 출마가 늦은감이 있다”며 “출마를 바라는 지지층에게도 황교안 대표가 좌고우면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고, 이는 패배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또 “조사결과 부동층이 많지 않다”면서 “지지층은 이미 결집한 상황으로, 황교안 대표는 열세를 보이고 있는 중도층에서의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선거운동을 이념적으로만 접근한다면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여론조사 전문가의 이런 예상은 이번 선거가 황교안 대표에게는 매우 어려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서 추후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의 대비가 매우 주목되고 있다.
특히 한 대표의 출진 선언으로 앞서 출마를 선언했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새보수당과 통합까지 이뤄낼 보수층은 종로 승리가 곧 차기 대선 승리로 가는 발판으로 보고 있어 종로 대전은 더욱 관심을 끌 것 같다.
한편, 한사연에 따르면 이 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2020년 2월 7~8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거주민 19세 이상 70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ARS 100% 조사로서 조사 패널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조사로 응답률 7%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 수준이다.
한사연은 또 이 여론조사에 대해 “2020년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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