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노동자들이 8월 16일과 17일 이틀만이라도 휴가를 달라며 ‘택배없는 날’ 운동을 벌이고 있다.(사진 : 녹색당)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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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택배노동자들이 8월 16일과 17일 단 이틀만이라도 휴가를 달라며 ‘택배없는 날’ 운동을 벌이고 있다.
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투쟁본부(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전국택배노동조합)은 1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16,17일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투쟁본부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지만 제대로 된 휴식도 할 수 없는 택배노동자의 열악한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택배없는 날’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사회적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며 “‘8월 16일,17일’ 실제 택배 배송물량도 줄어들고, 고객들도 며칠 늦어지는 것을 양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택배없는 날'에 동참을 호소하고 있는 기자회견 참가자들. (사진 : 녹색당)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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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투쟁본부는 택배사에게 8월 16~17일 직전에 접수된 물품을 18일부터 배달할 수 있도록 고객사와 사전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고객사에게는 홈페이지 안내 등을 통해 8월 13~15일 주문을 피해달라고 하거나 배송지연 양해 등에 대한 공지를 통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투쟁본부는 국민들에게도 8월 13~15일 택배주문을 피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택배노동자들은 지난달 15일 ‘택배없는날’운동을 제안했다. 이후 전 국민적 관심과 더불어 녹색당 민중당, 정의당 등의 진보정당,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각계각층의 지지가 이어졌다. 하지만 택배사 등에서 공식적인 회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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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택배노동자에게 휴식을!
‘8월 16,17일 택배 없는 날’ 동참 호소 기자회견문
“사람이 쉬고 살아야죠. 내가 주문 안하면 되죠”
‘8월 16,17일 택배 없는 날’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겠냐는 방송사 리포터의 질문에 한 시민은 이렇게 답변하였습니다. 또한 거리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가 “택배 없는 날”에 찬성하였습니다.
이렇듯 ‘8월 16,17일 택배 없는 날’ 제안에 대다수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화답해주었습니다.
또한 많은 언론들이 하루라도 쉬려면 배송수수료 두 배 가까운 금액을 주고 대신 배송할 사람을 구해야 해서 휴가는 꿈도 꿀 수 없는 안타까운 택배노동자 처지를 앞 다퉈 보도했습니다.
민중당, 정의당, 녹색당 등 진보정당들과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각계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지만 제대로 된 휴식도 할 수 없는 택배노동자의 열악한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택배없는 날”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사회적 결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8월 16일,17일’ 실제 택배 배송물량도 줄어들고, 고객들도 며칠 늦어지는 것을 양해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은 택배사입니다.
2014년 7월말 KGB택배가 8월 14일 접수한 물품을 18일에 배달하기로 고객사에 사전 협의를 구했기에, 그해 택배노동자 여름휴가가 보장될 수 있었습니다.
하기에, 먼저 택배사에게 ‘택배없는 날’을 통해 휴식 보장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또한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고객사에게도, 홈페이지 안내 등을 통해 8월 13~15일 주문을 피해달라고 하거나 배송지연 양해 등에 대한 공지를 통해 나서줄 것을 요청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는 8월 13~15일 택배주문을 피해줄 것을 호소드립니다.
택배사는 ‘8월 16,17일 택배없는 날’ 휴식을 보장하라!
국민의 힘으로 ‘택배없는 날’ 실현하자!
2019년 8월 1일
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투쟁본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전국택배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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