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은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변경, 기존 훈련보다 규모 커져
남소연 기자 nsy@vop.co.kr
발행 2019-08-25 11:11:45
수정 2019-08-25 11: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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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제1함대사령부 특전대대(UDT SEAL),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대원들이 독도에서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사진=해군 제1함대사령부 제공).ⓒ뉴시스 / 해군 제1함대사령부 제공
우리 군이 25일 그동안 미뤄왔던 독도방어훈련에 전격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만에 열리는 것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해군은 이날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며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은 그 명칭이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바뀌면서 훈련의 규모도 예년보다 커졌다. 통상 훈련에는 해군, 해병대, 해경, 공군, 육경 등이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육군 특수전 병력까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군은 "군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독도방어훈련은 외부 세력이 독도에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1986년부터 매년 전·후반기 한차례 실시했다. 올해 전반기 훈련은 지난 6월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악화된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미뤄왔다.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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