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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4일 토요일

“세상에 없는 또 하나의 주체병기가 탄생”

김정은, ‘신형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 지도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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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5  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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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북한 언론이 전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은 24일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했고, “세상에 없는 또 하나의 주체병기가 탄생”했다고 북한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자 평양발 기사에서 “우리 당과 국가,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8월 24일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지도하시였다”며 “시험사격을 통하여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모든 전술기술적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하였다는 것을 검증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정말 대단한 무기라고, 우리의 젊은 국방과학자들이 한번 본적도 없는 무기체계를 순전히 자기 머리로 착상하고 설계하여 단번에 성공시켰는데 총명하다고, 큰일을 해냈다고 높이 평가하시였다”면서 “오늘 무엇보다도 기쁜것은 새 무기 개발과정을 통하여 주체적국방공업의 비약적발전을 떠메고나갈 젊고 쟁쟁한 인재부대가 육성되고있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이들은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수 없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이며 재부이라고”한 평가를 덧붙였다.
  
▲ 이동식 발사대는 궤도형이 아닌 차량형이고, 모든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고 선명하게 공개됐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 발사 순간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해 공개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4일 “우리 군은 오늘 06:45경, 07:02경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하였다”며, “최대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여km, 최대속도는 마하 6.5이상”이라고 발표했다.
합참이 발표한 ‘미상의 발사체’를 북측이 ‘신형 초대형 방사포’라고 확인한 셈이다. 그러나 북측은 구체적인 발사체의 고도나 사거리, 속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언론이 공개한 10여 장의 사진을 보면, 이동식 발사대는 기존 궤도형과 달리 차량형이고, 과거 일부 모자이크 처리된 경우도 있었지만 모든 사진을 선명하게 공개했다. 또한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발사대에서 병사들과 찍은 사진도 포함됐다.  
통신은 “나라의 국방력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 식 초대형방사포를 연구개발해내는 전례없는 기적을 창조하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세심한 지도와 정력적인 령도에 의하여 세상에 없는 또 하나의 주체병기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김정은 위원장이 성공적 발사를 지켜보며 환한 표정을 짓고 있고, 밖에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도 보인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아울러 “리병철동지, 김정식동지, 장창하동지, 전일호동지, 정승일동지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부문의 지도간부들이 시험사격을 함께 지도하였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확인된다.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8월 24일은 정말 잊을수 없는 좋은 날이라고, 3년전 바로 오늘 우리는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에서도 성공하였다고 감회깊이 말씀하시면서 중중첩첩 막아서는 시련의 천만고비들을 강행돌파하시며 전략무기들을 개발완성하시던 잊을수 없는 나날들을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 회억하시였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발사한 ‘신형 초대형 방사포’가 3년 전 시험발사에 성공한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에 비견되는 군사적 가치가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SLBM은 전략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나란히 전략무기로 분류되며, 사전탐기자 어려워 고도화된 핵무기 운반체로 평가된다.
통신은 “최악의 역경과 시련을 헤치고 주체적 국방공업발전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안아오시여 사회주의조국을 자위의 성새로 전변시켜주시고 그 어떤 동란에도 끄떡없을 최강의 전쟁억제력을 마련해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불멸의 애국실록은 조선로동당의 백승의 력사와 더불어 천만년 길이 빛날 것”이라고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으로 강조했다.
  
▲ 김정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발사차량에서 병사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한편, 리용호 외무상은 23일 담화를 발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 유지”를 언급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판한 뒤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이라고 밝혀, 20일 한미 합동군사훈련 종료에도 불구하고 대화보다는 군사적 시위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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