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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3일 토요일

“이제 한반도 미래는 우리가 결정권 가져야 한다”

미국규탄대회(준), 미 대사관 보이는 KT건물 앞에서 집회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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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3  23: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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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규탄대회가 3일 오후 광화문 소재 미국 대사관이 보이는 KT건물 앞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미국규탄대회(준)]
“이제 한반도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
미국규탄대회(준)가 3일 오후 광화문 소재 미국 대사관이 보이는 KT건물 앞에서 개최한 미국규탄대회에서 발언자로 나선 이양진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동위원장은 발언에서 이같이 미국에 대해 넌지시 비판하고는 “어정쩡하게 미국 눈치 보며 성주의 사드도 못 뽑는 정부도 규탄한다”며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 “이제 한반도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며 발언을 하고 있는 이양진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동위원장. [사진제공-미국규탄대회(준)]
이 공동위원장은 “남북 정상이 합의한 4.27, 9.19선언을 존중하며 이에 따른 한반도 전쟁종식과 평화정착으로 불평등한 한미상호방위조약 폐기, 조건 없는 전작권 회수, 주한미군 철수 들을 위해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 '대북적대정책 폐기' 손피켓을 든 참가자들. [사진제공-미국규탄대회(준)]
  
▲ '북미평화협정 체결' 손피켓을 든 참가자들. [사진제공-미국규탄대회(준)]
이삼 일 전보다 날씨가 풀린 늦가을의 맑은 햇살을 받으며 300여명의 참가자들은 미국 대사관을 향해 “한미동맹 해체”, “대북제재 해제”, “주한미군 철수” 등의 구호를 가을 하늘이 쩌렁 울릴 정도로 연신 외쳤다.
토요일이면 광화문과 시청앞 일대에 으레 등장하는 이른바 ‘태극기부대’도 이날만은 미국규탄대회 참가자들의 미국 규탄 구호와 함성, 열기에는 감당을 못하는 듯했다.
  
▲ 이날 대회에는 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와 민대협 소속의 노래패들이 등장해 율동과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한껏 띄었다. [사진제공-미국규탄대회(준)]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발언자로 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와 민대협(민주주의자주통일 대학생협의회) 소속의 ‘젊은 피’로 진행해 대회 분위기를 활기차고 뜨겁게 만들었다.
아울러, 발언들 사이사이에 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와 민대협 소속의 노래패들이 등장해 율동과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한껏 띄었다.
  
▲ ‘미국규탄대회 아이돌’로 불리는 희망새의 공연. [사진제공-미국규탄대회(준)]
대회 막바지에는 ‘미국규탄대회 아이돌’로 불리는 희망새가 나서 재청과 함께 4곡을 부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대회 후 참가자들은 대오를 형성해 차도를 따라 이동 후 미 대사관 앞에 모여 마무리 집회를 하였다.이날 참가자들은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이 낭독한 결의문에서 △미국의 내정간섭, 방해책동을 저지하기 위해 견결히 투쟁할 것 △미국의 대조선 적대정책 폐기와 경제제재 해제를 위해 적극 투쟁할 것 △한미동맹 해체, 한미상호방위조약 폐기, 주한미군 철수를 위해 적극 투쟁할 것 등을 결의했다.
  
▲ 미 대사관을 둘러싼 참가자들이 구호와 함성을 내지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300여명의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을 향해 대오를 형성해 길게 에워싸듯 진을 치고는 “미국을 향한 분노의 목소리”가 미 대사관 안에까지 들리도록 힘찬 구호와 함성을 내질렀다.
한연지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범민련 남측본부를 비롯해 양심수후원회, 민가협, 사월혁명회, 자주평화통일 실천연대 그리고 민대협, 민중민주당의 청년학생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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