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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4일 토요일

점점 핵억제력 경고강도 높여가는 북

점점 핵억제력 경고강도 높여가는 북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2/04 [19:5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7년 2월 3일 진행한 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방장관의 회담   

북이 3일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FE)훈련을 강화해 시행키로 한 것과 관련해 하루 만에 "제 손으로 제 눈 찌르는 멍텅구리 짓"이라고 비난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 노동신문은 4일 개인 논평을 통해 "(한국이) 3월에는 미국으로부터 각종 핵전략 자산들을 끌어들여 북침 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릴(벌일) 것을 획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하고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친미사대와 외세의존에 환장해 날뛰는 매국 역적들은 그 반역의 대가를 천백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노동신문은 "지금 괴뢰 역적패당은 트럼프가 전화를 걸어오고 미 국방부 장관이 남조선을 행각하는(방문하는) 것을 마치도 저들에게 뻗쳐진 구원의 손길로 여기고 있다"면서 "미국의 입김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쓸개 빠진 친미 매국노들의 역겨운 정치만화(정치코메디-필자 주)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같은 날 다른 개인 논평에서 "미국이 아직도 우리의 핵 억제력을 협상 탁 우(위)에 올려놓고 론의할 정치적 흥정물이나 경제적 거래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면서 미국의 핵 위협이 중단되지 않으면 핵 무력을 중추로 한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결국 북의 핵무장력은 미국의 핵위협에 대응한 자위적 조치로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지난해부터 한미연합군은 대북작전 이름마저 평양점령작전, 북 수뇌부제거작전 등으로 붙이고 사상 최대 수치를 연속 갈아치우며 대대적인 무력을 동원하여 대북압박 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는데 이런 훈련이 올해에도 이어진다면 북은 지난해보다 더 강력한 핵폭탄과 미사일 발사시험을 단행할 우려가 매우 높다.

즉, 한미합동훈련은 오히려 한국과 미국의 안전을 더욱 위기에 빠뜨리는 북의 핵억제력만 더 키우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올 해 3월 또다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게 되는 것은 아닌지 점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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