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일을 순방 중인 가운데, 3일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전화통화를 통해 “고위층 교류를 강화하자”고 입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4일 새벽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일 통화에서 양제츠 위원은 “중국은 미국 신 행정부와 공동 노력하여 고위층을 비롯한 각급 교류를 더 강화하고, 양국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지키며, 양자와 지역, 국제 분야 각 영역에서 협력하고, 입장 차이와 민감한 문제를 잘 관리하여 중미관계를 다시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플린 보좌관은 “미국 정부는 강력한 미중관계 발전에 힘쓰고 중국과의 고위층 교류를 강화하며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을 밀고 나가며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양자와 지역, 국제문제 등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거론하며 “긴밀한 소통”을 희망했다.
중국 외교부는 “약간의 지역 문제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이 한.일 방문과정에서 거론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 연내 완료, ‘센카쿠 열도’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 북핵 및 남중국해 문제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은 3일 오후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향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지난 1일(현지시간), 매티스 장관이 아태 지역에서 중국과 군사적 충돌을 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면서, 동맹국인 한.일에 대한 안전보장을 확인하는 ‘민감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앞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브 배넌이 지난해 3월, 10년 이내에 미.중이 남중국해에서 전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군사적 충돌 시) 미국이 중국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지역은 (남중국해보다는) 한반도”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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