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정치 종식, 친노동-개혁정부 수립” 후보수락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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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표가 정의당의 19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16일까지 진행된 정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총투표에서 80.1%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원내 정당 가운데 이번 대선에 출마할 후보를 선출한 것은 정의당이 처음이다.
심 대표는 17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선출보고대회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지지해준 당원들과 국민에게 고마움을 전하곤 “저는 천만촛불의 기대와 요구를 받드는 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할 것”이라며 “과감한 기득권 청산과 민생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심 대표는 이어 “이제 우리 정의당도 집권을 꿈꿀 때가 되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풍찬노숙의 진보정치를 실천하는 한복판에서 역사의 부름에 정면으로 마주하려 이 자리에 섰다”며 “저는 국민의 부름과 촛불시민의 열망에 응답하기 위해 정의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또 “저와 정의당은 60년 묵은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친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하는데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튼튼한 안보 위에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세워내겠다.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국가를 만드는 탈핵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더불어 “이번 선거는 여야 간 양자구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집권비전을 가진 야당들이 서로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민주화 이래 최초로 ‘정권교체냐 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선 정권교체를 위해, 거악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정치적 선택을 타협하지 않아도 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삶을 위해 정의당과 심상정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동원 기자 ikaros0704@g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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