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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2일 일요일

이재명 시장 “두렵지만, 밥 대신 희망 먹으며 이겨낼 것”




    “박근혜정부 불통과 독선, 단식 앞에 변하지 않겠지만…끝까지 최선 다할 것”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 <이미지출처=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방재정 개악’에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나선 지 7일째를 맞았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단식 일주일이 되도록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시장은 “두렵다”면서도 “그러나, 밥 대신 희망을 먹으며 이겨 내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재명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단단히 각오를 하고 시작했지만, 긴장과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지금껏 박근혜 정부가 보여 온 불통과 독선의 지배방식이 저 하나 단식 앞에 변하지 않을 것이란 우울한 예측, 돌출적인 행동으로 비난하고 비아냥거릴지 모르는 불편한 시선들, 예년에 비해 더 빨리 더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 등 두려움의 요인들을 열거했다.
    이어 “그런데 돌아보면 지금껏 제 삶은 이러한 두려움과 그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몸부림의 과정이었다”며 평탄하지 않았던 자신의 지난날을 회고했다.
    이 시장은 “결과적으로 매 순간 찾아온 위기는 새로운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며 “결국 그 순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보다 나은 선택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자신은 미래에 대한 낙관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사적 이익이 아니라 공적 이익을 위해 헌신한다면 반드시 그에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낙관”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이 땅 지혜롭고 따뜻한 국민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순간순간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을 할지 모르지만, 결국 도도한 민심은 옳은 길을 만들어 간다는 확신”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13일 간의 목숨 건 단식으로 살려낸 지방자치,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생명을 걸고 키워낸 지방자치가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문제, 무엇보다 지방자치는 시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금껏 쓰러지려할 때, 돌아서고 싶을 때 저를 이끌어준 힘의 근원은 함께 뜻을 모아 행동하는 동지들이었다”고 전하면서 “밥 대신 희망을 먹으며, 당당히 맞서겠다. 끝까지 버텨보겠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일주일 째 ‘지방재정 개악’ 반대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이재명 시장에게 남긴 응원 메시지다. Ⓒ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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