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 기자
- 승인 2024.10.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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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준비 의원 연대 이어 국민 투표 나서
윤, 국정농단 직전 박근혜 보다 지지율 낮아
원내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윤석열 탄핵’을 당론으로 정한 진보당이 전국의 민의를 모으기 위해, 퇴진국민투표에 돌입했다. 국민투표 하러 가기
진보당은 앞서 윤종오 원내대표를 필두로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꾸려 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의원이 탄핵 준비위에 함께하고 있다. 윤종오 의원은 “지금은 국정감사 기간으로 잠시 중단됐으나, 다음 주에 회의를 열어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진보당은 원외에서의 활동도 개시했다. 전국을 순회하며 16개 광역시도에 ‘오늘도 국민투표(가칭)’ 투표소를 설치해, 직접 국민의 탄핵 열망을 모으겠단 거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대통령 탄핵소추권은 국회의 권한이지만 이를 움직이는 힘은 결국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이를 위해 진보당은 각계각층 시민사회와 함께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추진을 결정하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퇴진 이후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 과제에 대한 투표를 병행함으로써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사회 대개혁 운동을 함께 펼칠 것”이라며 탄핵 이후의 청사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율은 매주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심지어는 보수 텃밭이라는 대구·경북에서도 대통령 긍정 평가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8년 전 박근혜 당시 대통령 때보다도 낮다. 최순실 국정 논란이 폭로되기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갤럽의 2016년 10월 셋째 주 박 전 대통령 긍정 평가는 25%, 부정 평가는 64%였다.
8년이 지난 현재 같은 한국갤럽의 10월 셋째 주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22%, 부정 평가는 69%다. ‘심리적 탄핵’이란 표현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갤럽이 2024년 10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통신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진행했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 표본오차는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었으며 응답률은 10.9%로 총통화 9160명 중 1001명 응답)
김재연 대표의 말대로 이번 진보당의 국민투표가 국회를 움직일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김용현 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연초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김건희 특검을 실시를 위한 서명 때는 ‘이게 되겠어’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고 현장 분위기에 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투표소를 만들면 줄을 서서 투표한다”며 “모두 열정이 넘친다”고 말했다. 아울러 “4월 총선으로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지만 이 정권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며 “분노를 혼자 삭이지 말고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로 보여주자”고 투표를 호소했다.
이번 진보당의 국민투표는 아래 주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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