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페이지뷰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북한 국방성 “평양서 발견된 무인기, ‘국군의날’ 공개 드론과 동일기종”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평양에 침투한 무인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평양에서 발견된 한국군 무인기 잔해라며 공개한 사진. 2024.10.19. ⓒ뉴시스

북한 국방성이 대변인 발표를 통해 “평양서 발견된 무인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한국군 드론작전사령부의 원거리정찰용 소형드론으로, ‘국군의날’ 행사에서 공개된 것과 동일기종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은 이 같은 북한 국방성 대변인 발표를 보도했다.

북한 국방성은 “13일 사회안전성 평양시안전국은 평양시 구역들에 대한 집중수색 과정에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 지역에서 추락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며 “국방성과 국가보위성 등 해당 전문기관의 수사연합그룹이 무인기를 기술감정 및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결과 대한민국발 무인기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정됐다”면서 “한국군부 드론작전사령부의 원거리정찰용 소형드론으로 국군의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돼 공개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국방성은 “수거된 무인기의 축전지 방전상태와 연유 잔량으로 보아 최소 5~7일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기체 외형이나 비행 추정시기, 기체 아래 삐라살포통이 그대로 부착돼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평양시 중심부에 대한 삐라살포에 이용된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결론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약 이 무인기가 문제의 삐라살포에 이용된 것이 아니라고 부정한다면, 군사적 수단이 또 한 차례 영공을 무단침범한 사건의 증거물”이라며 “적대국 군사깡패들의 연속도발 사례로 보다 엄중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성은 “한국 군부의 발뺌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증거와 과학적 분석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대한민국의 적대적 주권침해 도발행위가 명백히 시행됐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방성과 군 총참모부는 수도와 국경선 부근의 전반적 부대들에 반항공 감시초소들을 증강전개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총참모부는 국경선 부근의 포병연합부대들과 중요 화력임무를 맡은 부대들의 완전전투대기태세를 유지할 것을 결정하고, 이 결정은 승인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화국 영토, 영토, 영해에 대한 대한민국의 군사적 수단의 침범행위가 또다시 발견·확정될 때에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로,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며 즉시적인 보복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강경훈 기자 ” 응원하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