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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3일 토요일

노래·춤·시가 어우러진 ‘평화 버스킹’..“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4/23 [17:28]

▲ 민족위가 23일 오후 1시 광화문 미대사관 인근에서 '평화 버스킹'을 진행했다. 백자 노래패 '우리나라' 가수와 노래악단 '씽' 그리고 대학생 춤동아리 '흥'의 즉석 연합공연 '두드려' 모습.  © 김영란 기자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가 23일 오후 1시 광화문 미대사관 인근에서 ‘평화 버스킹’을 진행했다.

 

민족위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 지난 12일 기자회견부터 주중에는 ‘전쟁 반대 매일 행동’을 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집중 행동을 하고 있다.

 

23일 열린 평화 버스킹에는 대학생들의 노래 공연, 율동 공연, 설장구 공연, 권말선 시인의 ‘전쟁은 가라’ 시 낭송,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의 정치 발언, 송희태 가수, 백자 노래패 ‘우리나라’ 가수의 노래 공연 등이 있었다. 그리고 평화 버스킹 내내 박근하 학생은 평화 버스킹의 이모저모를 그림에 담았다.

 

▲ '평화 버스킹'의 이모저모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는 박근하 학생.  © 김영란 기자

 

평화 버스킹 사회를 본 백자 가수는 “한반도에 작은 불씨만 터져도 엄청난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것이 오늘날 정세”라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바로 3차 세계 대전이고 핵전쟁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거리에 나왔다. 우리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한다”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한충목 상임대표는 정치 발언에서 “윤석열 당선자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공언했다. 전쟁을 하자는 것 아닌가. 윤석열 당선자는 사드 추가배치를 말했다. 그리고 한반도에 유사시 일본 군대를 허용해야 한다고 공언하고 있다. 용납할 수 있는가. 남과 북이 손을 잡고 8천만 겨레의 힘으로 평화와 번영, 화해와 협력,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라면서 “우리 국민이 평화와 통일의 주인으로 되자.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나서자. 현재 미국과 일본이 동해에서 합동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한반도를 적대하고 전쟁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한미 양국의 군사훈련도 모자라 이제는 미국과 일본이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한미일 군사동맹, 전쟁동맹 용서하지 말자. 우리는 평화동맹, 번영연대를 위해 나서자. 한반도 8천만 겨레가 힘을 합치면 못 할 일이 없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저지에 함께 나서자”라고 호소했다.

 

▲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 김영란 기자

 

▲ 송희태 가수의 노래 공연.  © 김영란 기자

 

노래 ‘나의 땅’, ‘청소를 하자’, ‘아름다운 밤’을 부른 송희태 가수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이 땅의 평화를 지키자. 우리 땅에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을 청소하자”라고 말했다. 

 

대학생 춤 동아리 ‘흥’은 ‘새로운 길’과 ‘꿈꾸고 싶다면’ 율동 공연을 했다. 율동 공연을 한 대학생은 “전쟁이 아닌 통일로 나아가야 청년 학생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노래 ‘불꽃이 되어’, ‘청춘을 다바쳐’를 부른 노래악단 ‘씽’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시키고 평화가 올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근하 학생은 그림 세 장에 평화 버스킹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박근하 학생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춤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이 현장을 그림에 담을 수 있다는 게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하 학생은 “미군이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고조시킬 뿐 아니라 너무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고 계속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미군은 전쟁 위기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빨리 우리 땅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평화 버스킹은 백자 가수의 ‘전쟁 반대, 평화협정 체결 좋아’, ‘홀로 아리랑’, ‘지긋지긋해’ 노래 공연으로 끝이 났다. 

 

민족위는 오는 28일까지 ‘전쟁 반대 평화수호’ 매일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대학생의 율동 공연에 함께 호응하는 사람들.  © 김영란 기자

 

▲ 대학생 춤 동아리 '흥'의 율동 공연.  © 김영란 기자

 

▲ '전쟁은 가라' 시 낭송을 하는 권말선 시인.  © 김영란 기자

 

▲ 대학생 풍물동아리 '너울'의 설장구 공연.  © 김영란 기자

 

▲ 노래악단 '씽'의 노래 공연.  © 김영란 기자

 

▲ 박근하 대학생이 그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란 기자

 

▲ 백자 노래패 '우리나라' 가수의 공연 모습.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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