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윤갑근, 정권의 소방수” 과거 인터뷰 재주목.. 네티즌 “한통속이었네”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윤갑근 대구고검장의 동생이 박지만 측 인물 주도로 벌어진 폭력사태 직후인 2007년 육영재단에 취업해 현재 사업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절친’으로 알려진 윤 고검장은 우 전 수석 관련 각종 비리 사건의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5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육영재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는 “2007년 11월 박정희 대통령 자녀 사이에서 벌어진 육영재단 폭력사태로 실질적인 주인이 바뀐 직후 직원들도 대폭 물갈이 됐다”면서 “새로 들어간 사람 중엔 윤 고검장의 동생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육영재단 전 핵심 관계자도 “(윤갑근 고검장의)동생 윤씨는 형이 검사여서 보험성으로 취업이 됐다”고 밝혔다.
‘우병우 비리 의혹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은 윤 고검장은 우 전 수석을 기소도 하지 못해 ‘빈손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노컷>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윤 고검장이 동생을 매개로 박근혜 대통령이나 최순실-정윤회 부부와 인연을 맺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 왼쪽이 윤갑근 전 특별수사팀장 <사진제공=뉴시스> |
앞서 <노컷>은 육영재단 강탈 배후에 박 대통령과 최씨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있다는 정황을 확인해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윤갑근 고검장은 “동생이 거기 (육영재단)에서 일하냐며 몇몇 지인들이 물어와 알게 됐다”며 “동생이 언제 육영재단에서 일하게 됐는지 하는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윤 고검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재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조응천 의원은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윤갑근 수사팀장은 사실 그동안 정권의 위기로 번질 만한 아주 큰 사건들을 정권의 입장에서 보면 잘 처리했다. 그래서 정권의 소방수로도 불리는 그런 분이라고 얘기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이 같은 보도에 “우병우 사단 잘 돌아간다”, “신동욱 총재가 그동안 주장하고 문제제기했던 일들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네”, “삼류 소설도 이거보다는 낫겠다. 박근혜 및 부역자들 죗값을 치러야 한다”, “국가와 검찰이 못 밝히면 네티즌 수사대가 밝혀야 한다”, “이거봐라! 배나무 밭에서 갓끈을 아무렇지 않게 고쳐맸네!”,
“육영재단도 해체해서 나라 살림에 보태자”, “우병우 방패막이 아닌가?”, “한통속이었네”, “윤갑근도 조사해라”, “와.. 진짜 썩어도 너무 썩었다. 기가 막힌다”, “부역자 1인 추가요”, “윤갑근도 수사대상.. 뿌리 깊이 썩었다”, “이렇게 1%의 금수저들이 살아가는구나~ 그러니 우병우 조사가 되겠냐고!!”라는 등 성토가 잇따랐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도 자신의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고는 “그동안의 검찰인사 그리고 우병우 수사와 관련해 많은 의문을 풀리게 하는 기사. 아하! 그랬구나”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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