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천, F-X사업 등 軍 민감 정보 우병우에 직보 의혹”표창원 “우병우, 국정농단 핵심 주범일 가능성 높다”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최순실 비선을 활용한 軍 인사 개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승진 직전에 국정원 추모 전 국장을 독대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조 사령관이 장군 진급 발표(2014년 10월7일) 일주일 전쯤 당시 추 국장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며 “진급이 힘들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지만 회동 직후 기무사령관으로 발령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세계일보>는 “지난 2014년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 전후를 기점으로 박지만 육사 동기 그룹(육사37기)이 대다수 경질 또는 좌천 되자 ‘알자회’ 출신 국정원 추모(육사41기)국장이 최순실 라인을 통해 현 기무사령관(조현천/육사38기)을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입수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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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령관은 군 민감 정보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직보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민>은 특히 “우 전 수석이 보고받은 사안 중 2016년 2월 F-X 시설사업 로비 보고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우 전 수석은 주무국장인 박모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을 청와대로 호출해 문책한 뒤 “즉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박 기획관은 이후 상황에 대해 “(청와대 지시 이후)F-X사업도 늦어지고 있고 공군 쪽에서도 급하다고 해 원래 두 달이 걸리는 일을 주말에도 나와 밤을 새우며 굉장히 급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이 차질 없는 진행을 지시했다는 F-X사업은 군 당국이 美 록히드마틴사로부터 F-35A 전투기 수십대를 들여오는 7조3000억원대 사업으로, 록히드마틴은 현재 최순실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있다.
군사 전문가인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비리 예방 조치를 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방부 담당국장을 직접 문책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국민>에 말했다.
이 같은 보도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SNS를 통해 “우병우는 단순 직무유기가 아닌 국정농단의 핵심 주범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병우 증거인멸 도와준 검찰도 공범”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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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홍성태 교수도 해당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는 “법비는 법을 사유화해서 내란을 일으킬 수 있다. 김기춘-우병우가 박근혜-최순실과 결탁해서 저지른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이제 슬슬 국방 비리가 나오나”, “조현천과 알자회 주시해야 한다. 박사모가 괜히 계엄령 들먹이는 게 아니다. 기무사령관 조현천을 위시해서 꿍꿍이가 있는 것인가”, “헌정을 이처럼 처참히 유린해 놓고 안내려오고 몽니부리는 박근혜”, “조현천 긴급 체포 못하면 제2의 전두환이 될 수도 있다”, “줄줄이 나오는구만. 이거 끝은 나겠니?”, “우병우가 핵심인물인건 확실하네”, “군내 사조직은 내란죄로 다스려라”, “진짜 요즘 뉴스를 보면 국민들이 받은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할 건지.. 정말 이게 국가고 나라냐?”라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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