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는 윤봉희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 [사진 갈무리-국회방송 유튜브]
13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는 윤봉희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 [사진 갈무리-국회방송 유튜브]

“국방부는 이번에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북중러 연대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3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에 나선 윤봉희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가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일 ‘중국 전승절 80돌 열병식’ 때 북중러 정상이 집결한 데 이어 지난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80돌 열병식’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한 자리에 집결한 바 있다. 

또한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80돌 열병식 계기에 북한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등 핵·미사일 전력과 ‘천마-20’형 신형 탱크, 무인기 발사차량, 신형 자주포 등 현대화된 재래식 전력도 선보였다.    
   
국방력 분야에서 북한의 동향 관련, 윤봉희 직무대리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현대전 수행을 위한 재래식 전력 확보를 통해 내년 1월 예정인 9차 당 대회 이전에 성과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유다.  

그는 “북한은 대외적으로 혈맹관계 수준으로 격상된 북·러 협력을 공고히 하면서, 중국과의 관계회복을 통한 대외적 입지 상승과 경제적 수혜를 도모하고 있”으며, “남북관계는 「적대적 두 국가론」 기조 하에 대남 물리적 단절조치를 지속하고 있으나, 우리의 긴장완화 노력에 일부 호응도 식별되고 있다”고 알렸다. 

나아가 “미국은 국익을 최우선하는 가운데 대중 전략적 우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맹 및 우방국 참여를 촉구하고 안보 분담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본은 증가하는 북핵 미사일 위협과 안보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방위력 증강과 동맹국, 우방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은 시진핑 3기 체제 아래 내부결속과 경제회복에 주력하는 가운데, 정치·군사·외교력을 통한 존재감을 부각하면서 대미 전략적 압박을 시도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서 전쟁 지속 능력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 등 관련국들과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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