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50분 현재 40가구가 소실 추정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20일 오전 6시27분쯤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날 오전 6시39분 발령된 대응 1단계는 오전 7시26분 대응 2단계로 상향됐다.
소방청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발화로 불이나 구룡마을(서울 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대) 4~6지구 거주자 450~500명이 대피중이라고 밝혔다.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다.
현재까지 2지구와 4지구, 6지구에서 40가구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인원 170명, 장비 53대, 소방 헬기 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오전 8시쯤 화재 현장으로 출발했다.
소방청은 “가용 헬기와 소방력을 최대 투입해 연소 확대 방지에 총력 중”이라며 “이재민 구호 등 관계 기관가 협력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불이 난 구역 주변에는 2차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소방당국이 2지구와 4지구, 6지구에 연소 확대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 발생과 관련해 “서울시와 강남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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