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당 제8차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이 14일 저녁 김정은 당 총비서가 참가한 가운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지난해 당창건 75주년에 맞춰 열린 심야 열병식에 이어 석달만에 열린 것이며, 당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으로는 처음이다.
통신은 100장의 열병식 사진을 함께 공개했으며,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의 고결한 애국충성의 결정체인 첨단무기들이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우리 군대의 위력을 확증해주었다"고 '최강 군사력'을 과시했다.
8차 당대회에서 '핵전쟁억제력과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1만5,000km 사정거리에 명중률을 제고한 전략무기, 수중 및 고체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500㎞ 전방 종심 정밀 정찰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 등 개발 계획을 밝혔으나 열병식에 선보인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조선로동당식 전략무기', '수중전략탄도탄, 세계 최강의 병기' 등으로만 표현했다.
사진 속 김 총비서는 검은색 가죽 상의에 털모자와 가죽장갑을 착용한 모습으로 열병식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 총비서와 함께 주석단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조용원·리병철·김덕훈이 자리잡았고 제8기 당중앙지도기관 성원으로 선출된 박태성·정상학·리일환·김두일·최상건·김재룡·오일정·김영철·오수용·정경택·리영길·박태덕·허철만·김형식·박명순·리철만·태형철·김영환·박정근·양승호·전현철·리선권 등이 나왔다.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권영진 총정치국장, 김정관 국방상 등도 주석단에 나왔으며, 당과 정부, 군에서 오래 활동한 원로들인 김영남·최영림·양형섭·김기남·최태복·김경옥·리용무·박봉주 등이 주석단에 초대되었다.
열병식은 박정천 군총참모장이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열병식 검열을 위해 정렬을 마쳤다는 보고를 하고, 리병철 부위원장이 주석단의 김 총비서에게 열병식 보고를 한 뒤 시작됐다.
제1군단, 제2군단종대, 제4군단종대에 이어 중추군단이라고 하는 제5군단 종대와 해군종대, 항공 및 반항공군 종대, 그리고 핵무장력인 전략군 종대, 지상·해상·공중 저격병, 평양 방어를 위한 고사포병군단, 제91군단, 제3군단 종대, 해안 국경 수비 군단 종대 등이 순서대로 광장에 들어서 열병행진을 진행했다.
뒤를 이어 땅크(탱크)부대종대, 기계화보병사단종대, 산악보병종대, 정찰병종대가 행진하고 전자교란작전부대 종대를 비롯한 전문병 종대들과 사회안전무장기동부대 종대가 나아갔다.
하늘에서는 호위비행종대 등이 하늘에 당마크와 8차당대회를 기념하는 '8'자를 새기며 열병비행을 시작했다.
장갑차 종대를 선두로 한 기계화 종대의 열병행진에는 최신형 전술로케트 종대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주력 탱크 종대와 최신형 자행포 종대가 뒤를 이었다.
통신은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기념 열병식은 세상에 유일무이한 혁명강군의 힘, 우리 당의 절대적인 힘이야말로 일심단결의 원천이며 이 불가항력이 있어 주체혁명위업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철리를 온 세상에 뚜렷이 과시하였으며 전당, 전민, 전군을 당대회결정 관철을 위한 혁명적 대진군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는 의의깊은 계기로 되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승현 기자 shlee@tongilnews.com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