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애국 대학생 즉각 석방하라”
“인권침해 서울구치소 규탄한다”
“검경은 대진연 탄압 즉각 중단하라”
▲ 미 대사관저라는 우리 사회 금기의 벽을 넘는 투쟁으로 나라의 자존심을 높인 4명의 대학생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각계에서 요구했다. 22일 오후 3시 서울 구치소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주최로 '미 대사관저 투쟁 애국 대학생 석방대회’가 열렸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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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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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3시 서울 구치소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주최로 ‘미 대사관저 투쟁 애국 대학생 석방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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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진연 학생들이 미 대사관저 투쟁을 담은 노래 '뛰어'를 부르며 율동을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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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저라는 우리 사회 금기의 벽을 넘는 투쟁으로 나라의 자존심을 높인 4명의 대학생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각계에서 요구했다.
22일 오후 3시 서울 구치소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주최로 ‘미 대사관저 투쟁 애국 대학생 석방대회(이하 석방대회)’가 열렸다. 석방대회에는 청년 민중당, 양심수 후원회, 진보대학생 넷, 국민주권연대, 대진연 회원들이 참가했다.
이날 석방대회에는 각계의 연대 발언이 있었다.
먼저 김선경 청년민중당 대표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한미 간의 불평등한 관계를 보여준다. 불평등한 관계를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 지난해 미 대사관저 벽을 넘은 투쟁은 우리 사회 금기의 벽을 뛰어넘은 투쟁이었다. 이제는 금기의 벽을 무너뜨려 미국과의 불평등한 관계를 끝장내는데 함께 힘 모아서 싸우자. 갇혀 있는 애국 대학생 석방투쟁에 민중당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발언을 했다.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회장은 “4명의 대학생이 갇혀 있을 이유가 없다. 대학생들의 투쟁으로 국민들은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었고 많은 지지를 보냈다. 양심수후원회는 대학생들이 석방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지지를 표했다.
곽호남 진보대학생 넷 대표는 “해리스 대사가 총독으로서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내정간섭을 일삼는 와중에도 애국 학생들의 진심은 전혀 참작이 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하는 미국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미국의 이란침공과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으로 평화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민중들의 반미투쟁은 점점 더 거세질 것이고 사대매국적폐 세력 청산 투쟁도 본격화될 것이다. 우리의 투쟁으로 정세를 개척해 구속된 학생들을 빨리 석방시키자”라고 발언했다
정철우 서울 대학생 겨레하나 대표가 보낸 연대사를 박찬우 광주전남대진연 대표가 낭독했다. 정철우 대표는 “동지들이 미 대사관저를 넘은 투쟁은 금기의 담을 넘는 투쟁이었으며 여전히 우리나라를 속국으로 여기는 미국과 행동대장 해리스에게 우리의 자존심과 주권을 천명한 투쟁이었다. 최근 계속된 해리스의 망언으로 대진연 동지들의 미 대사관저 투쟁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미국의 더욱 노골적인 주권침해 행태는 우리들의 더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동지들이 보여준 기개로 우리의 주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해야 한다. 동지들의 투쟁이 마중물이 되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미국의 뜻대로 되지 않고, 지난해를 넘긴 것처럼 올해도 자주의 목소리로 함께 투쟁해 나가자”라고 호소했다.
▲ 석방대회에서 함께 한 연대단체 인사들(왼쪽부터 김선경 청년민중당 대표,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회장, 곽호남 대학생진보넷 대표)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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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된 4명의 학생 후배들이 나와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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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 대학생 석방하라'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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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이 미 대사관저 투쟁 배후로 지목해 표적 수사를 받는 김한성 대진연 상임대표는 결의 발언에서 “미 대사관저 투쟁으로 4명의 학생이 구속된 지 97일째이다. 구속된 학생들은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굳건하게 싸우고 있다. 감옥 밖에 있는 우리들도 그 동지들처럼 투쟁해야 한다. 조선 총독 같은 해리스를 이 땅에서 추방하고 자주적인 나라, 내정간섭 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자. 구속된 학생들 석방을 위한 투쟁뿐 아니라 자주를 위해,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투쟁하자”라고 호소했다.
석방대회에서는 구속된 학생들 후배가 나와 발언했다.
“감옥 안에서 힘들 텐데 항상 접견을 가면 힘든 기색 없이 반가운 표정으로 후배들을 맞이해준다. 후배들이 힘든 것이 없는지 항상 물어보는 따뜻한 오빠이다. 동지들과 함께 민중 속에서 행복해하는 수형 오빠와 함께 싸워나가겠다” (조두윤- 김수형 학생 후배)
“누나는 조국통일을 꿈이라고 서슴없이 말해왔다. 구속이라는 시련 속에서 꿋꿋이 투쟁하고 있다. 구속된 상황에서 더 단단해지고 뜨거워진 누나의 결의가 접견실 유리벽 넘어서도 느낄 수 있었다. 구속된 4명의 선배에게 부끄럽지 말자는 생각으로 살며 투쟁해왔다. 실천으로 투쟁으로 구속된 선배들의 자리를 채우고자 노력해왔다. 이 마음 변치 않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 (김국겸-김유진 학생 후배)
“성격도 좋고 장난기도 많은 오빠는 불의에 맞서는 용기와 정세를 바로 보는 지혜를 모두 갖춘 멋진 운동가이다. 넓은 마음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위하고 포용할 줄 아는 멋진 대표이다. 주변을 사랑으로 물들이는 사람, 오빠는 그런 사람이다. 오빠가 동지들에게 써주는 서신에는 언제나 사랑과 믿음과 걱정이 묻어나고 우리에게 힘과 확신을 준다. 언제나 가장 먼저 책임을 다하고 용기를 내고 앞장서는 오빠처럼 자주로운 나라를 위해 투쟁하겠다” (이유설-김재영 학생 후배)
“또다시 담벼락을 넘어 투쟁해야 해리스 대사는 정신을 차릴 것인가. 구속된 선배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 오빠가 많이 보고 싶다. 늘 환히 웃으며 후배들을 다독이는 오빠가 빨리 나와 같이 활동을 하고 싶다(윤희-이상혁 학생 후배)”
▲ 대진연 노래단 '내일'이 '반미결전가'를 부르고 있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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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악단 '씽'의 오승권 학생이 구속된 학생들을 접견한 뒤에 만든 노래 '노란단풍'을 부르고 있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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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대진연은 서울구치소에 재소자 인권 침해에 대해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면담요청서를 전달했다.
정연우 대진연 인권국장은 “서울구치소에서 검신할 때를 비롯해 인권침해가 일어나고 있다. 변호인 중 1명이 서울구치소의 인권침해 상황에 대해 전담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교정 당국은 구치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사소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 수용자 역시 당연한 인권 존중을 받을 국민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서울구치소의 인권침해 규탄한다', 대진연은 이날 서울구치소 측에 재소자 인권침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면담을 요청했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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