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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6일 일요일

‘탈(頉)’ 이야기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423] ‘탈(頉)’ 이야기

최태호 필진페이지 +입력 2025-03-17 06:20:03







 
▲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은 핑계나 트집을 이르기도 한다예를 들면 괜히 탈 잡히지 말고 미리미리 조심해라고 할 때도 이 글자를 쓴다발을 뜻하는 와 머리를 뜻하는 ’ 자를 합한 회의문자이다다리와 머리가 함께 있으니 탈이 난 것이다. “태호는 잘생긴 것이 탈이야라고 할 때는 좋다는 의미도 있다독자 이동규 님의 글을 옮겨 본다.
 
은 본래 순우리말입니다한자 탈날 탈(()’ 자는 한자를 쓰던 시절 우리 문자 생활의 편의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우리 조상이 만든 글자입니다아시겠지만 ()’ 자도 그런 예입니다이런 한자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 하여 국자(國字)라고 합니다.
 
 필자는 과거에 이런 글자를 국조한자어라고 한 적이 있다.
 
한자어를 많이 쓰던 시절 우리말을 한자어로 표기한 것이 많다우리말의 특성상 새롭게 만든 글자가 있다돌쇠(乭釗논 답((·에 받침 ㄱ을 붙임임꺽정林巪正등 엄청 많다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는 (자가 붙은 단어가 많고일본은 (자가 붙은 단어가 많다환경 탓이려니 한다참고로 핑계나 트집을 이르는 ’은 가면을 이르는 과는 다르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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