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하자!”
“한미일 전쟁연습 막아내자!”
“친일친미 굴욕외교 윤석열을 퇴진시키자!”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 깃발아래 공동발대식 진행
뜨거운 여름의 가운데 부산 항일거리(정발장군동상 앞)는 통일의 외침으로 끓어 넘쳤다. 노동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24기 중앙통일선봉대’와 대학생들로 구성된 ‘8.15 대학생 자주통일선봉대’, ‘대학생진보연합 6기 통일대행진단’이 7일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이하 통일선봉대>의 깃발 아래 모여 공동발대식을 진행하였다.
자주 민주와 통일에 한길에서 투쟁 투쟁이다
기여이 우리 대에 가고야만다, 조국의 신새벽을 열어간다 통일선봉대
‘통일선봉대가’를 힘있게 부르는 통일선봉대 대열은 이미 진행한 주말 간의 일정으로 피부가 까맣게 그을렸지만 밝은 웃음과 기세로 그 열기를 대변하고 있었다. 발대식에서 김은형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 총대장은 “기나긴 식민지배에도 민족성을 꿋꿋히 유지한 우리 민족은 자긍심을 갖고 이 땅에 살고 있다.”며 “미국이라는 뒷배를 믿고 설치는 반민족적 윤석열 정권에 균열을 내는 퇴진선봉대가 되자.”고 목소리 높였다.
815 대학생 자주통일통일선봉대 장유진 공동대표는 “대학생이 앞장서서 기세를 실천으로 증명하자!”며 결의가 담긴 발언을 이어갔다.
부산일본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통일선봉대는 짧은 발대식을 마친 후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항의서한>을 제출하기 위해 일본영사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금새 경찰의 제지에 가로막혔다. 통일선봉대 대원들은 “행진 제한 부당하다!”, “정당한 행진을 방해하지 말라.”, “일본 정부에 할 말을 하겠다는데 가로막는 경찰은 어느 나라의 경찰이냐.”며 경찰에게 항의하였다. 경찰이 행진 제지를 풀지 않자 통일선봉대는 막힌 자리에서 연좌시위를 이어가며 힘찬 구호와 노래를 쏟아냈다. 결국 통일선봉대의 끈질긴 투쟁으로 일본영사관 앞까지 대표단이 진출해 항의서한을 담장너머로 던져 넣었다.
일본영사관 측은 끝끝내 항의서한 수령을 거부했기 때문에 통일선봉대는 담장 너머로 항의서한을 던져넣는 것에 만족해야 했지만 통일선봉대의 힘 있는 투쟁은 오염수 해양투기를 자행하려는 일본 정부에 대한 강한 규탄 여론을 충분히 보여줬다. 또한 발대식이 시작된 오전 9시부터 33℃를 기록한 무더위와 경찰의 방해를 뚫고 항의서한을 전달한 통일선봉대의 각오와 기세를 보여준 투쟁이었다.
앞으로 통일선봉대는 부문별 통일선봉대로 나뉘어 활동을 이어가다 8일 성주에서, 12일 <8.15 범국민대회>에서 다시 모이게 된다. 전국에 윤석열 퇴진과 자주통일의 불바람을 일으키고 다시 모이게 될 통일선봉대의 실천이 불씨가 되어 8월12일엔 윤석열 퇴진과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반대의 십만 함성이 서울에 모여지길 기대해본다.
반송남 현장기자 webmaster@minplu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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