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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5일 목요일

경찰, ‘대북전단 살포’ 탈북단체 큰샘 압수수색

“박상학 동행 하에 자유북한연합 압수수색도 곧 진행”
김백겸 기자 kbg@vop.co.kr
발행 2020-06-26 11:45:13
수정 2020-06-26 11: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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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15분께 강원 홍천군 서면 일원에서 탈북민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살포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홍천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경위를 파악 중이다. 2020.6.23
23일 오전 10시15분께 강원 홍천군 서면 일원에서 탈북민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살포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홍천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경위를 파악 중이다. 2020.6.23ⓒ사진 = 뉴스1, 독자 제공 

경찰이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탈북민 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탈북민 단체 '큰샘'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큰샘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동생 박정오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대해서도 "박상학 대표의 동행 하에 곧 압수수색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1일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의 대북 전단 및 PET(페트)병 살포 행위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 항공안전법, 공유수면법 등의 위반 소지가 있다며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경기도도 지난 23일 두 단체를 비롯해 순교자의 소리,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등 총 4개 단체를 "국가안보를 해치는 불온자금 유입이 의심되며, 후원금의 사용처가 불분명해 횡령과 유용이 의심된다"며 사기 혐의로 경기북부지방청에 수사의뢰했다. 경기북부청은 해당 사건을 이미 이들 단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지방청에 이관했다.
경찰 수사의뢰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2일 밤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했다.
큰샘은 이보다 앞선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북한으로 보낼 쌀 페트(PET)병 띄우기 행사 예정했다가 잠정 보류했다.

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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