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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6일 화요일

트럼프·김정은, 하노이 정상회담 본격 돌입... ‘단독회담-친교만찬’ 2시간 예정


첫 ‘일대일 대좌’로 정상회담 시작... 이후 주요 인사만 참석한 만찬으로 친교 다질 예정
김원식 전문기자
발행 2019-02-27 08:43:20
수정 2019-02-27 08: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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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자료 사진)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자료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대면하고 약 2시간 동안 단독회담에 이어 친교 만찬을 갖는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실이 공개한 일정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5분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을 출발해 15분 후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 도착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경 김 위원장과 만나 인사 및 환담을 하고, 10분 후인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김 위원장과 일대일로 대면하는(1:1 conversation) 단독회담을 한다.
이후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30분 정도 김 위원장과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교 만찬이 끝난 뒤 오후 8시 35분 회담장을 떠나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이 환담을 포함해 약 30분가량 두 정상이 단독 회담을 한다고 밝힘에 따라 두 정상은 첫 대면부터 통역관만 대동한 채, 일대일 대화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이 밀도 있는 대화와 함께 통 큰 담판을 이뤄낼지도 주목된다. 
두 정상의 친교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외에 양측에서 2명의 주요 인사만 참석하는 ‘3+3’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의 참가 인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참석이 유력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참석도 거론된다.
앞서, 전날 밤 하노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베트남에 도착했다”면서 “하노이에서 대단한 환영을 보여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청난 인파와 매우 큰 사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에서는 오늘(27일)부터 진행될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에 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 정상은 이틀간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구축 및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이 담긴 '하노이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만나 확대 양자 회담과 무역협정 서명식을 할 예정이다. 이어 정오부터는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회담 및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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