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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9일 일요일
트럼프, ICBM 제외한 北 열병식에 “매우 긍정적, 김정은에 감사”
“평화와 경제개발이 주제, 모든 사람 틀렸다는 것 증명할 것!”... 북미관계 급진전 가능성도
김원식 전문기자
발행
2018-09-10 07:38:59
수정
2018-09-10 07: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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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
ⓒ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에 개최한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원하지 않은 것에 관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방금 통상적으로 보여줬던 핵미사일 없이 정권수립 70주년을 축하하는 열병식(parade)을 펼쳤다”면서 “주제가 평화와 경제개발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전문가들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핵미사일을 (열병식에서) 제외한 것’으로 믿고 있다”는 폭스뉴스의 보도를 전하면서, “이것은 북한으로부터 매우 크고 긍정적인 성명(statement)”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 우리 둘은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면서 “서로 좋아하는 두 사람의 좋은 대화처럼 좋은 것은 없다! 내가 취임하기 전보다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에 개최한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원하지 않은 것에 관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공식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ICBM 등 전략무기를 등장시키지 않은 것에 관해 높이 평가하면서, 재차 김정은 위원장과의 유대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 둘은 모든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면서 “두 사람의 좋은 대화처럼 좋은 것은 없다!”고 강조해 이른바 ‘친서 외교’나 이를 바탕으로 한 극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관계가 급진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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