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18 평양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 방문에 함께 할 공식 수행원을 발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2018 평양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의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전체 수행원은 200명을 넘은 수준으로, 경호·의전·보도 등 실무 인력이 대략 100명 안팎의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측의 공식수행원은 임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6명이었다.
수행단은 통상 공식수행원과 일반수행원, 특별수행원으로 구성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공식수행원은 주로 정부 관계자들로, 일반수행원은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특별수행원은 정당・국회나 일반 사회 분야의 관계자들이었다.
특히 이번에 관심을 모으는 것은 특별 수행원의 명단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0일 문 대통령의 방북 동행 인사 규모를 밝히며, 정치 분야와 경제 분야에서도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초 청와대는 정치분야의 특별수행단으로 국회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의 동행을 요청한 바 있지만, 의장단과 보수야당의 거부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만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재계 인사의 방북 동행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임 실장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경제인들도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의 방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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