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돈 박근혜에 상납’ 이병기 전 원장 긴급체포
강경훈 기자 qa@vop.co.kr
발행 2017-11-14 08:37:59
수정 2017-11-14 08: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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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에 상납한 의혹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민중의소리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병기(70) 전 국가정보원장이 긴급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14일 새벽 “조사 과정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전 원장을 긴급체포했다”며 “향후 체포 시한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이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특수활동비 상납 경위와 박 전 대통령의 관여 정도 등을 조사했다.
이 전 원장은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국정원장을 지내다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남재준 전 원장 시절 월 5천만원대이던 특활비 상납금은 이 전 원장 재임 시절 1억원으로 두배 가랑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 재임 시절 청와대로 흘러간 국정원 특활비는 약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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