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 온라인으로 배운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7.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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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내 한국학교 폐교 등 이유 한국어교육 도움 요청
충북교원 7명 교포 자녀 대상 한국어·역사 등 화상수업
충북도교육청 소속 교원 7명이 브라질 교포 자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한국어 교실'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어 교실'은 지난해 12월 신일주 상파울루 한국교육원 원장이 브라질 교포 자녀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도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충북교원 7명 교포 자녀 대상 한국어·역사 등 화상수업
도교육청에 따르면 브라질 내 한국학교는 2016년 12월 폐교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초등교원 파견이 종료되면서 브라질 재외동포 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육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교육청은 신 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국어 수업 관련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교원을 모집했고 김기령 충주 금가초 교장 등 7명이 참여를 희망했다. 7명의 교원들은 지난달부터 브라질에 거주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수업을 통해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원들은 학생과 1대 1 수업을 하거나 소규모 그룹(2~3명)으로 묶어 한국어, 한국 역사·문화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어 수업은 총 50차시로 구성했다. 교사들은 한국어 수업을 위해 국어 교재(표준 한국어 익힘)를 선택해 상파울루 한국교육원 측에 전달했다.
이 수업에 참여한 정유리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경험을 살려 브라질에 있는 교포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게 돼 교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일주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장은 “충북도교육청 교사들의 지원으로 브라질 한국 학생들이 모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며 “도교육청이 재외 교포 지원 사업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일정을 마무리 한 뒤 참여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어 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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