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팀/ 이현정기자
-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 승인 2021.1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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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아직 떨떠름하네
감이 아직 떫떠름하네
그는 내키지 않는듯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내키지 않는듯 떫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설익거나 텁텁한 맛이 날때, 기분이 내키지 않을 때 '떨떠름하다'라고 표현해야 맞는 표현이다.
'떫다'를 생각해 '떫떠름하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헷갈리기 쉽다.
유의어로는 '꺼림칙하다', '떫다', '떠름하다' 등이 있으며 '떱떠름하다'는 '떨떠름하다'를 뜻하는 전남의 방언이다.
다음은 '떫다'와 '떨떠름하다'의 사전적 의미다.
●떫다
▶형용사
① 설익은 감의 맛처럼 거세고 텁텁한 맛이 있다.
· 감이 덜 익어 떫다.
② 하는 짓이나 말이 덜되고 못마땅하다.
· 김 부장은 무언가 제 기분이 맞지 않다는 듯 하루 종일 떫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이 집안 사람들은 어찌 모두 시큰둥하고 떫은 얼굴들이야.≪최일남, 거룩한 응달≫
· 현은 그게 싫지 않았지만 이것저것 한참 바쁜 척을 하다가 내키지 않은 떫은 얼굴로 따라나섰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떨떠름-하다
▶형용사
① 조금 떫은 맛이 있다.
· 이 감은 약간 덜 익어서 좀 떨떠름해요.
② 흐리멍덩하여 어딘가 똑똑하지 않은 데가 있다.
· 마음이 내키지 않는 데가 있다.
· 그곳에 가도 된다고 허락은 했지만 왠지 기분이 떨떠름하다.
· 그의 말에 나는 부러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 애꾸눈은 떨떠름하게 여기는 눈치로 고개를 몇 번 가로 흔들고….≪홍명희, 임꺽정≫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전국매일신문]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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