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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9일 월요일

바이든 “오미크론, 우려되나 패닉은 아냐”... 추가 백신 접종 촉구

 

“마스크 쓴다면, 봉쇄정책 필요 없을 것... 백신 제조사들과 협력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뉴시스, AP통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등장이 우려할 사항이나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추가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이 변이는 우려의 원인이지, 패닉의 원인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백신과 최고의 약, 최고의 과학자를 보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혼란과 당혹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숙지된 행동과 속도로 이 변이와 싸울 것”이라며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 어린이 백신 접종 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가 식별된 직후 아프리카 남부 국가로부터의 여행 제한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여행 제한은 오미크론의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그것을 막지는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하고 더 빨리 움직이고,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도록 할 시간을 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미국인 대부분은 백신을 맞았지만, 아직 부스터 샷을 맞지는 않았다”며 미국인들에게 부스터 샷(추가 접종)도 맞으라고 촉구했다. 또 실내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현재로선 봉쇄정책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접종을 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봉쇄정책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 얼마나 강력한 보호 효과가 있는지를 알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면서, 다음 달 2일 오미크론 등 겨울철 확진자 급증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내놓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계획을 위해 백신 제조사들과도 이미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비롯한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으로부터 오미크론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직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주내 바이든 대통령에 추가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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