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자정 최근접 후 북상, 인명피해 없어... 여전히 강풍·비바람, 유관기관 비상대비태세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강풍으로 가로수와 전신주가 쓰러졌다.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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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0시께 제주에 최근접 한 후 경남으로 북상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6일 0시 서귀포시 상선읍 동남동쪽 약 40km로 제주에 최근접한 후 경남으로 북상하고 있다. 새벽 5시께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힌남노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한라산 백록담 초속 41.9m, 고산 41m, 새별오름 36.2m, 한라산 삼각봉 34.5m, 마라도 31.6m, 대정 27.2m, 성산 25m 등을 기록했다 4∼5일 이틀간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84.4㎜, 서귀포 156.7㎜, 성산 118.4㎜, 고산 266.1㎜, 오등 292.5㎜, 대정 275㎜, 대흘 236.5㎜, 가시리 23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에는 윗세오름 800.5㎜, 삼각봉 677.5㎜, 사제비 664.5㎜, 진달래밭 619.5㎜ 등 이틀간 최대 8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매우 강 태풍으로 제주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명피해 없이 제주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6일 새벽 1시 기준으로 비바람으로 제주에 7968가구 정전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6303가구, 서귀포시 1665가구다.
▲ 노형중학교 옥상판넬이 강풍에 떨어졌다.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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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수로 심어진 야자수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철거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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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피해가 복구된 가구는 1241가구이며, 6727가구는 아직도 정전 중이다.
한전은 비바람 때문에 작업 진행이 위험해 간단한 조치 이외의 현장 복구작업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복구작업은 태풍 직접영향권이 지난 6일 오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강풍으로 공사장 가림막이 쓰러지고, 전신주와 가로수가 도로를 덮치기도 했다. 노형중의 경우 학교 옥상 판넬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태풍이 제주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여전히 강풍과 비바람이 잦아들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소방안전본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경찰청, 제주도교육청,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 등 유관기관도 비상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밤 제주도 서귀포항 방파제 뒤로 파도가 솟구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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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든 6일 새벽 서귀포 해안도로에 돌들이 밀려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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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든 5일 밤 서귀포 한 포구 길 가운에 선박이 밀려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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