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개막식 [사진출처-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개막식 [사진출처-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북한은 4일 저녁 중국 베이징 국가경기장에서 진행된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대해 [노동신문]을 통해 비교적 상세히 알렸다.

신문은 6일 "제24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4일 중국 베이징의 국가경기장에서 개막되었다"며, 시진핑 주석이 당과 국가의 지도간부들과 함께 개막식에 참가하고 여러 나라의 국가 및 정부수반들, 국제기구 대표들, IOC(국제올림핑위원회) 위원장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건국을 기념해 제작된 헌정 영화의 주제곡인 '나와 나의 조국'이 연주되는 가운데 오성홍기가 56개 민족 대표에 의해 명예 위병대원들에 넘겨졌으며, 중국 국가가 울리는 속에 서서히 국기가 게양되었다고 개막식의 첫 순서를 소개했다.

참가선수들이 입장한 뒤 대회 조직위원장은 "중국이 악성 전염병의 영향을 극복하고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개최하였다고 하면서 모두가 손잡고 다같이 미래로 나아감으로써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의 새로운 장을 아로새길 것"을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고 알렸다.

시진핑 주석의 개막선언에 이어 올림픽 깃발이 게양되고, 최종 성화주자가 '큰 눈송이' 모양의 조형물에 성화봉을 꽃아 그대로 성화대로 사용하도록 한 경과도 두루 전했다.

신문은 "'고산스키'(알파인스키), '스키조약'(스키점프), '속도빙상'(스피드 스케이팅), '휘거'(피겨 스케이팅), '빙상호케이'(아이스하키), '스키사격'(바이애슬론), 컬링 등 15개 종목의 109개 세부 종목경기가 베이징과 연경(옌칭, 延庆), 장가구(장자커우, 张家口) 경기장에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불가피하게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지지 의사를 수시로 표시해 왔다. 

또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관계를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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