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의 가치찾기’ 직원 공모전 최우수 1, 우수 2 등 13개 수상작 선정
타임즈 김시창 기자 | 서울시가 지난 8월부터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에 반영할 서울시의 핵심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서울의 가치찾기 직원 공모전-서울은 이다.」에 대한 서울시 직원들의 높은 참여와 관심이 주목받고 있다.
시는 브랜드 개발의 첫 단계로 서울의 매력과 글로벌 선도도시로서의 지향점을 브랜드에 압축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서울의 가치찾기 공모전-서울은 이다.」를 내․외국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8, 9월에 실시했다.
서울시는 서울의 정체성과 추구하는 가치에 대하여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서울시 직원들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6일까지 ‘서울의 가치를 단어나 짧은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등에 대한 핵심 단어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전문가 심사와 직원 대상 선호도 조사(엠보팅 투표)를 거쳐 최우수 1팀, 우수 2팀, 장려 10팀 등 총 13개 팀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모 결과, 216개 팀 733명이 응모했으며 1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17개 제안에 대하여 지난 10월 1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시와 자치구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후 전문가 심사와 선호도 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새내기부터 오랜 공직생활을 한 직원들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종에서 참여하고, 근무 부서를 달리하는 직원들이 뜻을 모아 함께 팀을 구성해 응모하는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높았다.
다양한 아이디어 도출과 토론을 거쳐 선별된 내실있는 제안을 유도하기 위해 직원 3~5명이 팀을 구성하여 팀단위로 응모하도록 했다.
특히, 직원 선호도 조사(온라인 엠보팅 투표)에는 국정감사와 행정사무감사, 예산 편성 준비 등으로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임에도 직원 11,045명이 참여해 20% 이상의 참여율을 보였는데, 통상 직원 대상 각종 조사의 참여자가 1천명 내외에 그치는 것과 비교할 때 이번 선호도 조사의 참여율은 10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신규 브랜드 개발에 대한 직원들의 큰 관심과 기대를 엿볼 수 있다.
‘22년 10월 말 현재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 직원은 51,500여명으로 약 21%가 선호도 조사에 참여했고, 시 본청과 사업소는 11,600여명 중 4,165명(36%)이 참여해 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주요 수상작을 살펴보면, 최우수상을 받은 ‘설렘(SEOUL-lem)’은 다양한 문화생활과 인프라, 정책으로 살고 싶은 설렘을 주는 도시라는 서울의 이미지를 설렘과 SEOUL의 절묘한 단어 조합으로 표현하여 전문가 심사와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시 감염병관리과 병아리팀은 이제 막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20~30대 초반의 새내기 직원들로 구성된 팀으로, 새롭게 시작할 때 가지는 두근거림과 설렘처럼 서울이 모두에게 설렘을 주는 살고 싶은 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우수상을 받은 ‘“서”로 “울”림이 있는 도시’는 도시화로 인한 삭막함을 벗어나 서울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감동을 주는 서울의 이미지를 짧은 이행시로 표현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 감사담당관 직원들로 구성된 서울사랑팀은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모두가 함께 살맛 나는 도시 서울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다른 우수상인 ‘온(ON)’은 많다는 뜻의 순우리말인 ‘온’, 켜지다는 의미의 영어 ‘on’, 세계인이 다가‘온’다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은 표현으로,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고 기회가 켜지는 세계적인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짧고 쉬운 한 단어로 참신하게 표현해 전문가 심사에서 특별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평병원 간호과 직원 5명로 구성된 ‘슬기로운 코로나병동생활팀’은 코로나 대응과 환자 간호로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과 지혜를 모아 참신한 제안을 했다.
시는 수상작을 비롯하여 직원 공모전을 통해 제안된 모든 내용은 시민 공모전 결과와 함께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브랜딩 작업을 통해 신규 브랜드에 담아 낼 계획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자신들이 살고, 일하는 곳인 서울이 어떠한 가치를 가진 도시인지 깊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번에 보여준 높은 관심과 기대를 원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도시 서울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제대로 된 대표 브랜드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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