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데이뉴스] 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1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국 순우리말 이름 뽐내기’ 공모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울산 중구 출신의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한글사랑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순우리말 사람 이름 ▲순우리말 가게 이름(상호) 두 가지로, 글자의 모양 및 소리의 아름다움, 순우리말 뜻에 대한 표현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면 글씨·그림·사진 등 어떤 형태든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본래 가지고 있던 이름 및 새로이 지어낸 이름 모두 응모할 수 있으며, 한 사람당 최대 3작품까지 출품 가능하다.
예를 들어 ‘김다솜’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거나 이 이름을 새롭게 지었을 경우, ‘다솜’이라는 아름다운 글씨 또는 ‘다솜’의 뜻인‘애틋하게 사랑함’을 표현한 그림 등을 제출하면 된다.
가게 이름(상호)의 경우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의 간판이 순우리말로 되어있으면서, 그 형태가 아름다워 작품의 가치가 있는 경우 사진으로 출품할 수 있다.
중구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작 61개를 선정하고, 오는 12월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89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행사 일정 확인 및 작품 접수는 전국 순우리말 이름 뽐내기 공모전 공식 누리집(www.ibbom.kr)에서 가능하다.
중구는 인터넷 접수를 어려워하는 참가자를 위해 현실 공간(오프라인) 접수처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순우리말’은 우리말 가운데 고유어만을 이르는 말로, 한자어가 아닌 옛말과 지역 토박이말 등이 포함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이 순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한글을 사랑하고 글·그림 등 예술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태익 기자 (tkpress82@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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