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월 전국집중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 |
ⓒ 권우성 |
22대 총선을 25일 앞둔 16일 오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시내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퇴진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국혁신당 당 색깔이기도 한 파란색 넥타이를 맨 조 대표는 이날 손에 조국혁신당의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윤석열 정권) 3년은 너무 길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들과 집회 행렬 가장 앞에서 행진하면서 "투표로 응징하자"라고 구호를 외쳤다.
조 대표가 촛불행동이 주최하는 윤석열 정부 퇴진 집회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촛불행동 측은 당초 조 대표에게 무대에 올라와 발언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조 대표는 이날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조 대표는 별다른 공개적인 발언 없이 무대 앞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들과 일렬로 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인사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월 전국집중 촛불집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행진하고 있다. | |
ⓒ 권우성 |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 시청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3월 전국집중촛불' 집회를 열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과 "투표로 응징하자", "탄핵국회 건설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4시 30분 경 현장에 도착한 조 대표 역시 같은 구호를 외치면서 팔을 높게 들어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의 양 옆으로는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와 정철승 소나무당 대변인이 행진했고, 뒤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결정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신장식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조 대표는 이날 집회를 마치고 잠시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하다가 서울시 시청을 지날 무렵 방향을 틀어 10.29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 들렀다. 조국 대표는 향을 피우고 묵념을 한 뒤 동아일보 건물 앞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분향소를 지나 광화문 사거리를 건너 종로구 새문안로에 있는 한 건물에서 지지자들의 모임 '서울 문팬'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당원들이 16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월 전국집중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인근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들러 참배한 뒤 떠나고 있다. | |
ⓒ 권우성 |
조 대표가 광화문 사거리에 나타나자 지지자들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몰려들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들 일부는 지지자들과 함께 거리를 걷는 조 대표를 두고 "민주당 권리당원이지만 응원한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또 일부는 반대로 "어딜 총선에 나오느냐"라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끝까지 싸우겠다" 이태원참사 유가족들도 집회 참석
한편 이날 촛불행동 집회에는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최정주씨,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의 아내 김선희씨,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이부영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최정주(고 최유진씨의 아버지)씨는 "참사 이전에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사람의 국민이었지만 참사 이후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닌 것 같다"라며 "힘들고 지친 시간들이지만 끝까지 힘을 내서 다시는 이태원 유가족들처럼 피눈물을 흘리는 국민이 없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의 아내 김선희씨 또한 "이날 자리에 나오신 국회의원 후보님들께 부탁드린다. 총선에서 승리해서 윤석열 정권 무너뜨려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17일은 동아투위가 결성된 지 49년이 되는 날로 신홍범 전 동아투위 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지금 한국의 언론 상황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과 방송 장악으로 질식 직전"이라며 "우리는 대부분 팔십을 넘긴 노인들이지만 50여 년 전 그랬던 것처럼 힘 닿는 한 언론 현장의 후배들과 함께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집회 후 이들은 종각역, 한국은행 앞 사거리, 숭례문을 따라 행진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최정주(고 최유진씨의 아버지)씨는 "참사 이전에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사람의 국민이었지만 참사 이후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닌 것 같다"라며 "힘들고 지친 시간들이지만 끝까지 힘을 내서 다시는 이태원 유가족들처럼 피눈물을 흘리는 국민이 없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의 아내 김선희씨 또한 "이날 자리에 나오신 국회의원 후보님들께 부탁드린다. 총선에서 승리해서 윤석열 정권 무너뜨려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17일은 동아투위가 결성된 지 49년이 되는 날로 신홍범 전 동아투위 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지금 한국의 언론 상황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과 방송 장악으로 질식 직전"이라며 "우리는 대부분 팔십을 넘긴 노인들이지만 50여 년 전 그랬던 것처럼 힘 닿는 한 언론 현장의 후배들과 함께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집회 후 이들은 종각역, 한국은행 앞 사거리, 숭례문을 따라 행진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