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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4일 목요일

‘~데’와 ‘~대’의 구별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131] ‘~데’와 ‘~대’의 구별

최태호 필진페이지 +입력 2024-01-05 06:30:00







 
▲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계절이 돌아가는 길목에는 항상 행사가 많다. 특히 연말연시에는 해까지 바뀌는 상황이라 여기저기서 오라는 곳이 제법 많다. 문학 밭에서 40년을 넘게 놀았으니 문학 행사도 무지하게 많다. 특히 시 문학·시 낭송·각종 문학 단체 특강 등이 있다. 어느 문학상 시상식장에 가서 문학상 받은 작품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눈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던 데로 하세요”라고 쓰여 있어서 문장을 차분히 읽어 보았다. 결국 오타가 난 것이었다. 다만 그것이 오타인 줄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 문제였다. “하던 대로 하세요”라고 해야 맞는다. ‘~데’는 ‘1.임의의 장소를 나타내는 말 2.일반적인 어떤 상황이나 특정한 경우를 나타내는 말 3.앞에서 말한 바로 그 일이나 그 사실을 나타내는 말’을 이른다.
 
‘~대로’라고 해야 ‘모양이나 상황 등이 바뀌지 않고 본래 있던 그대로’의 뜻이다. 흔히 틀리기 쉬운 부분이지만 ‘~는데’와 ‘~는대’는 구별해야 한다. ‘~는대’는 ‘~는다고 해’의 준말로 쓰이기도 한다. “이 책을 언제 읽는대?” “철수는 그곳에 안 가고 여기 있는대”와 같이 쓰기도 한다. 한편 ‘~는데’는 “나는 여기에 있는데 너는 왜 거기에 있니?”와 같이 쓴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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