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용어,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꿔 쓰세요
- 권수진 기자
- 입력 2024.01.10 17:14
- 댓글 0
도로 순화어(58개) 행정규칙 고시… 쉽고 편리한 도로 이용 기대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도로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여 온 불필요한 외래어, 어려운 전문용어, 일본식 한자표현 등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하고 10월 중 행정규칙으로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로공사 건설현장에서는 일본어투의 표현이 많이 쓰이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최근 3년간 도로용어를 담은 보도자료 분석결과를 토대로 국민공모전과 건설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국민 노출빈도가 높은 246개 도로 용어를 발굴하였으며,
국립국어원, 대한토목학회, 한국도로협회 및 한글문화연대 등 유관기관 간담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9.29)를 거쳐 58개 전문용어를 순화했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이번 표준화 작업이 생활안전에 밀접한 도로분야의 용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하고, 아울러 건설현장에 만연한 일본어투 표현을 표준화된 용어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업하여 일상생활에서 소통을 가로막는 용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불필요한 외래어 순화 예시
- 빗길 운전을 하실 때는 전방의 포트홀(x)에 유의하세요
- 빗길 운전을 하실 때는 전방의 도로파임(0)에 유의하세요
- 옹벽의 배면(x)의 뒷채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옹벽의 뒷면(0)의 뒷채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 “반장님, 여기 나라시(x) 좀 하고 오늘 시마이(x) 합시다”
- “반장님, 여기 고르기(0) 좀 하고 오늘 끝(0) 내시죠”
권수진 기자 5369k@naver.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