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 국민이 적인가. 윤석열을 탄핵하자!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76차 촛불대행진’이 3일 오후 4시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대로에서 연인원 5천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송채림 씨의 아버지 송진영 씨는 “최소한 아침에 집을 나서는 이들이 저녁에 안전하게 집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그런 일념으로 1년 넘는 시간을 싸워왔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특별법 거부권 행사에 관해 “한동훈이 말하는 동료 시민 중에 이태원에서 쓰러져간 우리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마지막만이라도 알려달라고 피를 토하는 유가족들은 동료 시민이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천박하고 유치하고 빈약한 정권이다. 이제는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폭주를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독재 정부의 폭정을 여러분과 함께 심판하고자 한다. 같이 연대하겠다”라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촛불행동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은희 용산촛불행동 대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 자들은 죄의식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또 “윤석열 정권은 유가족을 재정적 지원과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모욕하고 있다”라면서 “감추려는 자 범인이다. 윤석열은 이태원 참사의 범인임을 스스로 자백했다”라고 외쳤다.
2부 개사곡 경연대회와 행진, 정리집회
1부 순서를 마치고 2부 개사곡 경연대회가 이어졌다.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회원들이 「징벌」(원곡 「땡벌」)을, 부천촛불행동 회원 이수남 씨가 「탄핵해」(원곡 「평행선」)를, 서울촛불행동 회원들이 「탄핵을 외쳐요」(원곡 「여행을 떠나요」)를 불렀다.
무대에 오른 이들은 노래와 함께 다양한 선전물과 춤까지 정성 들여 준비했다.
김은진 탄핵-개혁국회 건설 촛불행동 특별위원장이 총선을 대비한 지지·낙선 운동을 본격 시작한다고 알렸다.
김 특별위원장은 “윤석열 탄핵을 발의할 22대 총선 촛불 후보 공개 모집을 시작했고, 예비후보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더 많은 신청과 추천을 호소했다.
또 “지금 윤석열 일당들은 검찰독재 완전 청산을 벼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심판 여론을 피하고자 갖가지 공작과 술수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하고 민심을 교란하려는 여론 공작, 북풍 공작, 전쟁 위기 조장까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윤석열 정권이 아무리 날뛰어도 우리 촛불국민의 입장은 오직 윤석열 탄핵이다. 우리는 윤석열 탄핵 전선 운동에 총집중하겠다”라고 하였다.
발언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시내를 행진하고 돌아와 정리집회를 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검사 손준성에게 고발 사주 범죄로 1년 실형이 선고되었다. 그런데 진범은 따로 있다. 명령권자는 누가 뭐래도 윤석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짚어야 할 세 가지 문제로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암살테러 사건 ▲김건희 명품 가방 뇌물수수 범죄와 국정농단 ▲전쟁 결사반대를 꼽았다.
또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관철을 위해 우리의 힘을 다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한 윤석열을 탄핵하자!” “윤석열을 탄핵하고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하자!” “총선용 전쟁 위기 조장하는 윤석열을 탄핵하자!” “탄핵이 추모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더 이상은 못 참겠다, 검찰독재 전쟁정권 윤석열을 몰아내자!”
주최 측은 설 연휴를 보내고 2월 17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