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원회의 4일회의] 최장 5일회의 열리는 31일 결정서 채택할 듯
- 이승현 기자
- 입력 2021.12.31 07:21
- 수정 2021.12.31 07:26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북한 '조선로동당 제8기 제4차전원회의' 4일회의가 30일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회의에서는 부문별 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을 결속하면서 결정서 초안에 보충할 건설적 의견들을 종합하여 최종 심의하였다"고 하면서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전했다.
이날도 진행된 회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세 문장으로 끝난 짧은 기사에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원회의는 31일까지 이어져, 5일회의에서 결정서 작성이 되면 그 내용을 중심으로 2022년 1월 1일 새해 사업방향을 밝히는 보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년사를 가늠할 가능성이 있다.
앞선 보도를 종합하면, 제8기 제4차전원회의는 지난 27일 첫날 회의에서 안건승인에 이어 김정은 총비서의 결론 '2022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방향에 대하여'를 통해 2021년도 당·국가의 정책 집행 상황을 평가하고 2022년도 사업계획에 관한 문제를 토의했다.
28일 2일회의에서 김 총비서는 '사회주의 농촌문제에서 중대한 변혁적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인 보고'를 통해 농촌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발전전략과 중심과업, 구체적 실행방도를 비롯해 혁명적 중대조치를 취했다.
29일 열린 3일회의에서는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정치국 위원들의 지도아래 김 총비서의 결론과 보고에 대한 각 부문별 분과연구 및 협의회를 진행해 전원회의에 제기할 결정서 초안을 연구 토의했다.
또 '2021년도 국가예산집행 정형과 2022년도 국가예산안에 대하여'에 대한 토의를 위해 국가예산심의조를 구성해 문건초안 연구에 들어갔다.
한편, 2019년 12월 제7기 제5차전원회의와 지난 6월 제8기 제3차전원회의가 나흘간 열린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전원회의는 최소 5일회의까지 이어져 최장기간 열리는 전원회의로 기록되게 된다.
북한은 전원회의 소집 이튿날부터 회의 내용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김 총비서의 결론과 보고는 물론 회의 진행 사항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는 짧은 보도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